바른미래 신임 당대표에 손학규…최고위원에 하태경·이준석·권은희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6·13 지방선거에서 완패한 지 3달 여 만에 당권을 거머쥐었다.

손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27.02%를 득표했다. 2위는 22.86%를 얻은 하태경 후보가, 3위는 19.34%를 얻은 이준석 후보가 차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손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문에서 “바로 이 순간부터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무능과 독선의 제왕적 대통령, 그리고 갑질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데 저를 바치겠다”며 “1987년 체제를 넘어서, 7공화국 건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당의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안의 분열, 우리 안의 진보와 보수, 우리 안의 영남과 호남, 우리 안의 계파 등 모든 이분법을 뛰어넘어 우리 안의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신임 당대표는 26년간의 정치 여정에서 여야,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경기지사, 장관, 국회의원 등을 두루 경험했다. 여러 정당에 몸담았던 그는 현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도 두 차례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또 손 대표는 72세다. 당권 주자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았다. 이에 손 대표는 지속적으로 '정치 경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손 대표는 본인을 “올드보이가 아니라 골드보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권은희 최고위원.

이날 여성 몫 최고위원에는 여성 후보 가운데 예비경선(컷오프)을 홀로 통과한 권은희 후보가 뽑혔다. 권 의원은 IT·벤처기업가 출신으로 19대 총선 때 '여성 IT기업인 출신'으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에 발탁돼 대구 북갑에 전략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김무성 대표 시절에는 새누리당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청년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김수민 후보가 선출됐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