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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오른쪽)과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가 우체국금융 크라우드펀딩 협약서에 서명했다. 우정사업본부와 제휴기관은 우체국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과 소외계층 지원에 힘을 합친다.

우체국에서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 상품에 투자하고, 포스트 페이 직불결제로 상품을 결제해 수수료를 줄이고, 우체국 택배로 받아보는 '원스톱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해진다. 환경 또는 어린이 보호단체 재단에도 우체국에서 손쉽게 기부할 수 있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 차원의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불특정 다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본이 열악한 스타트업 또는 사회단체의 자금 공급에 유용하다.

우체국은 제휴기관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인프라를 조성한다.

우체국 홈페이지와 모바일 채널에 기부형·후원형·증권형 전문기관을 기관을 입점시켜 국민과 접점을 마련한다.

기부형·후원형 플랫폼은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연계해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고 자금을 지원한다.

증권형은 IBK투자증권, KTB 투자증권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초기 자금을 지원해 이후 상품 또는 투자금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사회단체에는 포스트페이 직불결제를 제공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체국이 보유한 인프라 전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전국에 보유한 폭넓은 고객기반을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추진, 스타트업 성장과 소외계층 지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다방면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활동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스타트업과 연계한 해커톤 행사를 개최해 상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혁신 아이디어를 찾는다.

핀테크 해커톤을 개최해 우체국금융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미지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지능형 물류 해커톤을 통해 드론, 전기차 배송 효율화 방안 등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축, 사회적 약자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