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올해 131GWh에서 2021년 400GWh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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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능력이 현재 연간 131기가와트시(GWh) 규모에서 2021년에는 400GWh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산하 시장조사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최근 발간한 전기자동차 시장 예측 보고서인 'EVO 2018'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생산능력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이 발표된 공장을 기준으로 추산됐다. 추가 배터리 수요를 고려할 때 2030년까지 1500GWh 이상 생산능력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지난 2014년 불과 몇 백대 수준이었던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0만대로 커진 데 이어 올해 160만대, 2025년 1100만대, 2030년에는 3000만대 수준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2040년이 되면 출시되는 신차의 55%, 세계 차량의 33%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전기차 모델 수도 지난해 말 155개에서 2022년 289개로 확대가 예상됐다.

성장의 주축은 중국이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과 더불어 장안자동차가 2025년 이후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앞서나가고 있다. 2025년까지 중국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2040년까지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궤를 같이 한다. 2010년 킬로와트시(kWh)당 1000달러였던 전기차 배터리팩 평균 가격이 2017년 209kWh로 7년 만에 79%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에너지 밀도도 연간 5~7%씩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광물 자원 수요도 함께 늘어 이에 따른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잠재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전기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시장 역시 중국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의 73%가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