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시대 기업, 개방형 플랫폼 '오픈 이노베이션' 하라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돼 산업과 비즈니스 환경을 변혁시키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키워드는 데이터화, 스마트화, 인공지능(AI)이다. 우리 삶이 데이터화 되고 새로운 형태 부가가치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사물의 커넥티드화로 모든 기기가 영리해졌으며 인간처럼 배우고 학습하는 AI 발전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열고 있다.

IT는 업종 간 협업으로 기존 기업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 융합으로 각 산업 간 경계가 희석되고 새 서비스와 제품이 탄생하고 있다. 제품 생산과 판매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규모를 망라한 기업 파트너십이 새 비즈니스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 생태계는 분야별 경계를 두지 않는 개방형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IT 기업과 유통 기업 파트너십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더불어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대 통합멤버십·간편결제 서비스 '엘포인트|엘페이(L.POINT|L.pay)'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도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기업과 상생〃협업으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업 간 개방형 혁신으로 가는 첫걸음 '오픈 이노베이션'

롯데멤버스는 기업 간 상생·협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 외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이해 당사자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혁신 활동이다. 롯데멤버스 '엘포인트|엘페이'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해 고객과 기업, 파트너사 모두 만족한 결과를 도출했다. 롯데멤버스는 지난해 롯데액셀러레이터 2기 출신으로 음파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모비두와 협력했다. 롯데멤버스는 모비두 원천기술에 대한 가치 판단과 편의성 및 범용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모비두가 보유한 기술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인 비가청 음파 기술로 결제뿐만 아니라 쿠폰 전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모비두와 협업한 '엘페이 웨이브'는 롯데슈퍼를 비롯해 롯데백화점·롯데아울렛·영플라자·엘큐브·에비뉴엘·롯데마트·세븐일레븐 등 전국 1만여 제휴 가맹점에 적용됐다. 지난해 8월 롯데백화점 전 점포에 엘페이 웨이브가 적용된 후부터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전체 엘페이 이용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18년 3월 기준) 약 12배 상승했고, 간편결제 업계 내 오프라인 월 거래액이 삼성페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엘포인트와 엘페이는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와 협업하며 엘포인트와 엘페이의 주요 자산인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등을 외부와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엘페이 웨이브 결제

고객·기업·파트너 윈-윈 전략 '엘포인트 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

최근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가 스타트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그런데 독특하고 전망이 좋은 기술이 사장되는 때도 많다. 대부분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나 마케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롯데멤버스는 다양한 IT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돕고 함께 새로운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바로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에서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롯데멤버스 엘포인트와 엘페이의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공유한다. 기업은 다양한 분야에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안할 수 있다.

엘포인트|엘페이는 개방형 제휴와 엘페이 사업 분야에서 중간 사업자, 가맹점 수수료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PG(전자지불결제) 플랫폼을 도입한 바 있다. 엘포인트|엘페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에서 블록체인이나 P2P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협업해 관련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와 가맹점간 양사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 파트너를 찾는 것이 목표다.

롯데멤버스 전문 분석사업 '엘포인트 빅데이터' 부문에서는 온〃오프라인 영역 전반에서 복잡해지고 다변화하는 고객 경험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쇼핑 패턴, 라이프 스타일과 같은 고객의 단계별 인사이트(인지·구매〃공유) 도출로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인공지능 서비스' '디지털 컨설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더 많은 기업과 사용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각 서비스를 통합 '애널리틱스 허브 플랫폼(Analytics Hub Platform)'을 구축할 계획이다. 엘포인트 빅데이터는 현재 유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조사 등에 유용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에서 선정된 기업과 협업해 유통과 제조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엘포인트 개인 맞춤화 서비스

엘포인트|엘페이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엘팟(L.pot)' 서비스와도 기술 협력이 가능하다. 엘팟은 위치 기반 기술을 적용, 정교한 타깃팅으로 개인화 맞춤형 쿠폰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업이 참여해 더욱 정교한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신기술과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엘포인트|엘페이 주요 사업 부문인 로열티 프로그램, 엘포인트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엘페이 등이 소개된다.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에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가상현실 등 최신 IT 서비스와 제품 및 플랫폼을 가진 다양한 기업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엘포인트|엘페이 주요 사업과 관련돼 함께 협력하고 발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것이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의 궁극적 목표다.

업계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 비즈니스 성패와 생존전략이 기업 간 상생·협력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롯데멤버스의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가 기업뿐만 아니라 기반이 약한 스타트업이 함께 상생하고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 창출의 기회가 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인터뷰] 롯데멤버스 강승하 대표이사
다양한 인프라 제공으로 기술기업과 상생∙협력으로 발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 만들겠다

롯데멤버스 강승하 대표이사

- 타 기업 파트너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국내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기업이 사업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 하지만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회원(고객)이 없거나 가맹점이 없거나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실제 사업화 적용이 힘든 사례가 많다. 즉 인프라가 부족해서 성공하기 힘든 상황이다.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는 우리 회원과 가맹점 인프라를 제공하고 성공할 잠재력이 높은 강소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생 가치를 바탕으로 기업 간 발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겠다.

-올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가 목표하는 바는 무엇인가.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에서 모집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수는 제한이 없다.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좋은 기술력만 있다면 롯데멤버스 인프라를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다. 사업 분야 제한 없이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모두 참여 가능하다.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 2018은 올해 4월과 하반기에 2회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정된 파트너사와 협업 모델링 성과를 공유하는 '데모데이'도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운영계획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통합멤버십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엘포인트|엘페이로 기업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부 역량과 연결해 업계 내 발전 동력을 일으키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다.

헨리 체스브로 미국 버클리대 교수가 제시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처럼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고, 서로 교감하고, 상생할 수 있는 엘포인트|엘페이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드를 운영해가겠다.

이향선기자 hyangseon.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