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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노환에 따른 병세가 위독해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신 명예회장의 위독 소식에 일본에 출장 중이던 신동빈 롯데 회장도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롯데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병세 악화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신 명예회장은 이날 건강 상태가 다시 악화돼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건강 문제에 따른 영양공급 관련 치료 목적으로 아산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전달인 11월에도 탈수 증세로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가 보름가량 병원에 입원했으며 같은해 7월에는 식사를 제대로 못해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병세가 위독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것은 맞다”며 “실시간 확인은 불가하지만 회사와 병원에 직원들이 위치해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경영비리 혐의와 관련,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치매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형 생활이 어렵다며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검이 거주지를 롯데호텔과 병원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이를 인용해 신 명예회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로 지내고 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