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밴드 씨엔블루 보컬이자 솔로 아티스트 정용화가 군전역과 함께 데뷔 10년을 맞이한 감회를 팬들과 나누며, 더욱 괄목할만한 행보를 예고했다.

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정용화의 2019년 단독콘서트 'STILL 622' 서울공연 2일차 무대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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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STILL 622' 서울공연은 지난해 3월 'STAY 622' 이후 약 1년9개월만의 국내 솔로 단독무대이자, 약 4년만에 펼쳐질 아시아 솔로 투어공연의 서막을 장식하는 공연이다.

특히 2009년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래 그룹과 솔로 모두에서 에너제틱함과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해온 그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연말축제이자, 지난달 3일 군복무를 마무리한 그가 자신을 향해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국내외 팬들에게 더욱 성숙한 행보를 다짐하는 무대로서, 양일간 총 8000여석에 달하는 공연 전석이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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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무대는 서울공연 마지막회차 무대로, 록발라드부터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총 23트랙에 걸친 무대를 통해 특유의 음악적 매력 속에서 팬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을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음악인 정용화의 복귀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록커 정용화, 내가 돌아왔다!' STILL 622 서울 초반부

콘서트 'STILL 622' 서울 초반부는 록밴드 씨엔블루의 보컬이자, 경쾌한 솔로 아티스트 정용화의 귀환을 직접적으로 상징하는 무대로서 펼쳐졌다.

핀조명 아래 피아노 독주와 함께 등장한 정용화는 Still(Intro)·Can't Stop(편곡)·원기옥(편곡) 등 스트링과 일렉트로 밴드 조합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Navigation(네비게이션)·Summer Dream·Password·Life is a Party 등의 폭발적인 록댄스 무대를 이어가며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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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감성매력을 담은 Can't Stop 무대를 필두로 관객들의 목소리로 브릿지를 채운 원기옥, 록사운드와 댄서들의 조합 속 역동적 매력을 전한 표현한 Password, 폭발적인 고음을 앞세운 Life is a Party 무대 등은 객석의 팬들을 자연스럽게 일으켜세우는 연말 공연의 역동적인 참맛과 함께 공감 뮤지션 정용화의 다채로운 음악에너지를 표현하는 듯 보였다.

정용화는 "군복무 마치고 늠름하게 돌아온 만기전역자 정용화다. 입대전 재즈, 댄스, 발라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 공연은 입대전 모습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한 바로 마련했다"라며 "콘서트는 역시 신나야하는데 어제는 저도 여러분도 조심스러웠다면 오늘은 적극적으로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감동스럽다"라고 말했다.

◇'소통뮤지션 정용화의 유쾌상쾌 팬파티' STILL 622 서울 중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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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 'STILL 622' 서울 중반부는 소통본좌 정용화 본연의 뮤지션 감각을 함께 공유하는 연말 팬파티 느낌을 갖게 했다. 먼저 중앙 돌출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어쿠스틱·팝댄스 공연은 뮤지션 정용화를 상징하는 한 축인 소통과 교감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1 Years·처음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반말송)·넌 내게 반했어 등의 무대들은 어쿠스틱 사운드를 배경으로 정용화의 편안한 보컬과 팬들의 후렴호응이 적극적으로 맞물리면서, 있는 그대로 따뜻한 '겨울듀엣곡' 공연을 연출하는 듯 했다. 또 Jellyfish·딱 붙어·여자여자해 등의 무대는 강렬하고 절도있는 감각은 아니지만, 유쾌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정용화의 댄스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로서 주목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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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펼쳐진 스트링 중심의 클래시컬 무대는 성숙해진 뮤지션 정용화의 본모습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보여졌다. 바이올린·첼로 등 스트링과 피아노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Feeling·입김·어느 멋진 날 등의 발라드 무대와 함께 경쾌한 스윙재즈톤으로 재탄생한 마일리지·Face to Face 등은 유쾌소통맨 정용화가 지닌 뮤지션 본연의 다채로운 감성과 음악적 시도들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바로서 관심을 모았다.

정용화는 "입대 전 공연장에서 여러분들을 또 맞이할 수 있을까 걱정되더라"라며 "전역 이후 공연에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신 관계자분들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정용화로 태어나길 잘했다 생각한다"라며 "보답할 수 있는 게 공연과 멋진 음악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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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정용화는 정상을 향해 걷는다' STILL 622 서울 후반부

콘서트 'STILL 622' 서울 후반부는 변함없는 매력으로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정용화의 마음가짐을 진지하게 표현하는 무대로서 펼쳐졌다.

먼저 록사운드 느낌이 강했던 Realize를 필두로 부드럽고 진중한 톤의 Make You Mine·불꽃놀이 등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무대들은 씨엔블루 보컬로서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듯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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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그리워서·별, 그대·Young Forever 등의 앵콜무대들은 솔로뮤지션 정용화의 감성색채를 담아내는 듯 했다. 특히 매 무대마다 곡을 표현하는 그의 보컬매력이 더욱 진중하게 표출되면서, 현장관객은 물론 자신을 꾸준히 응원해온 팬들을 향한 깊은 메시지를 전한다는 인식을 분명하게 심는 듯 했다.

이렇듯 콘서트 'STILL 622'는 군 전역 이후 한층 더욱 성숙해진 매력과 음악으로 다가설 정용화의 행보를 기대케하는 새로운 서막으로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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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용화는 "군생활 만났던 반딧불의 경험처럼 여러분들은 가수이자 연기자, 씨엔블루 정용화를 있게 하는 반딧불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제가 반딧불이 돼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용화는 "새로운 정용화로서, 씨엔블루로도 계속 갈 것이다. 제 진심을 믿고 기다려주신다 생각한다. 아픈 시간 속에서도 한줄기 빛으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하겠다"라며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많다. 조금씩 오래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