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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가 강남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어 버전을 시작으로 다국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이며 한국을 찾는 외국 환자 공략에 집중한다. 해외에서도 각국 언어로 국내 1400여개 성형외과·피부과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정보 플랫폼을 넘어 장기적으로 비급여 의료 시장 혁신을 이끄는 통합 의료 솔루션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대표 홍승일)는 의료 시장 내 병원과 고객 경험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IT솔루션으로 해결하고 있다. 2012년 7월 의사 출신 홍승일 대표, 박기범 부대표를 중심으로 창업했다. 홍승일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본과 1학년 때 커뮤니티 사이트 '메드와이드'를, 2학년 때 의전원 수험서를 제작 판매하는 출판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다음해 3학년 때 동기 박기범 부대표와 현재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주요 서비스 강남언니는 국내 비급여 의료시장(성형, 시술)에 만연한 정보 불균형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출발했다. 주관적 평가 영역인 성형 및 시술을 받은 실제 사용자 후기를 제공한다. 자체 알고리즘 및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어뷰징 후기는 차단하고 양질 후기만 보여준다. 의료업계 만연했던 출혈 가격 경쟁이나 거짓 후기 마케팅 대신 병원이 의료 기술이라는 본질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 올해 10월 기준 강남언니에서 50만건 이상 상담 신청이 이뤄졌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와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세계 성형시장은 약 2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국내 성형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전체 시장에서 무려 25% 비중을 차지한다. 인구대비 성형수술 건수, 미용시술 건수 모두 세계 1위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26만명을 넘으면서 강남언니를 찾는 외국인 성형 수요도 따라 늘었다. 이에 맞춰 강남언니는 해외 사용자가 국내 병원 정보를 더욱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또 병원전용 고객관리(CRM)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병원이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고객을 관리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한국 병원을 찾는 해외 사용자들이 강남언니를 통해 합리적이고 신뢰 있는 의료 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일본뿐 아니라 한국 의료기술이 필요한 전 세계 사용자 누구에게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힐링페이퍼 개요

[미래기업포커스]'강남언니' 사로잡은 힐링페이퍼, 이제 일본언니 유치 나서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