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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하는 드림포스 2019 행사장 내 마련된 인포시스 부스 전경.>

기업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면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온프레미스 방식을 벗어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채택하는 비중이 늘어난다. 기업 SaaS 관심이 높아지면서 SaaS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생태계가 형성된다.

SaaS 기업을 잡기 위한 서비스형인프라(IaaS) 기업 움직임이 분주하다.

최근 SaaS 업계 획기적 소식은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 발표였다. 세일즈포스와 MS는 고객관계관리(CRM)뿐 아니라 기업용 앱 시장에서 경쟁자였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마케팅 클라우드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일즈포스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에서만 이용 가능했다. 이번 발표는 세일즈포스와 MS가 그동안 경쟁 관계를 벗어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전략이 담겼다.

MS뿐 아니라 IaaS 입장에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주요 SaaS 기업은 협력자인 동시에 주요 고객사다. 대부분 SaaS 사업자가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독자 데이터센터 운영에 한계가 있다. 특정 지역은 현지 클라우드 사업자 도움 없이 진출이 어렵다. 세일즈포스도 중국 시장 직접 진출 대신 알리바바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전략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때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MS가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을 발표할만큼 IaaS 업계에 SaaS는 중요한 동반자”라면서 “MS뿐 아니라 주요 IaaS 기업이 경쟁력 있는 SaaS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함께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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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하는 드림포스 2019 행사장 내 마련된 딜로이트 부스 전경.>

IT서비스, 컨설팅 기업도 SaaS 기업과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재빨리 움직인다. 클라우드와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예전 온프레미스 구축 방식보다 클라우드 지원을 원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SaaS 행사인 드림포스 2019 행사 주요 스폰서로 IBM, 타타컨설팅 그룹, 인포시스 등 글로벌 IT서비스기업이 포진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리미니스트리트, 오토메이션애니웨어 등 제3자유지보수,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 SaaS 기업 생태계에 합류했다. 기업 유지보수와 프로세스를 다루기 위해선 갈수록 채택률이 높아지는 SaaS와 협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기업 디지털 전환 관심이 높아지면서 IT 컨설팅 기업도 분주하다. 엑센추어, 딜로이트, KPMG, PWC 등 글로벌 컨설팅 그룹도 드림포스 2019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고객 상담을 진행한다. 딜로이트 미국 현지 담당자는 “고객이 먼저 SaaS를 찾는 상황에서 SaaS 업계와 협업 없이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지원하기가 어렵다”면서 “글로벌 SaaS 행사에 참여해 SaaS 분야 강점을 가졌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는 동시에 다양한 SaaS 기업과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