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국책은행으로 무거운 이미지가 강했던 산업은행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소통을 강화하며 젊어지고 있다.

Photo Image

1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대학생 기자단 프로그램을 개선한다. 이번에 선발하는 3기부터는 인원을 기존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다. 활동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멘토링 세션도 추가한다. 2기까지는 대학생 기자단이 SNS 홍보를 하는 데 그쳤다면 3기는 현업 직군에게 외부인의 시각으로 산업은행이 개선해야할 점을 제안하게 된다.

SNS 운영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채널을 네이버,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카카오플러스친구, 인스타그램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KDB넥스트라운드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등 산은이 추진하는 정책 금융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둔다. 영상과 카드뉴스, 웹툰 등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한다.

산은 관계자는 “그간 언론을 통해 홍보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 동영상 등 SNS를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20~30대도 산은과 정책금융에 대해 잘 알도록 젊은 시각에서 홍보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산은은 처음으로 대학생 기자단 'KDB홍보 파트너스'를 꾸렸다. 올 초 네이버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어 4월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넥스트라운드 홍보 영상과 봉사활동 영상, KDB홍보파트너스 제작 영상, 동영상 공모전 수상작 등 총 100개가 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산은 정체성 변화와 맞물려있다. 그간 구조조정 전담기관 성격이 강했던 만큼 B2C 홍보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동걸 회장 취임 이후 산은은 벤처투자 플랫폼 KDB넥스트라운드 등을 출범시키며 '벤처 육성 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혁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강조한 데 이어 올 초 혁신성장본부를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블룸버그 'US 스타트업 지수'처럼 자체 'KDB벤처 지수'를 브랜드화하기도 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