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출시는 투자 기회와 스타트업 자금 조달 확보 등 긍정적이지만 비활성화 된 기존 플랫폼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

기존 스타트업 장외시장인 KSM(Krx Startup Market)이 2016년 11월 개설 이래 실적이 미미하다. 오픈 당시 등록 기업 30여곳에서 3년이 지난 지금 115개다.

KSM은 한국거래소가 2016년 만들었다. 중소, 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상 기업은 예탁결제원으로부터 통일규격상장 주권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거래를 중개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주식을 주문하고 가격 및 수량을 협상 할 수 있다. 협상 결과에 대해서 거래 증권사간 자금이체 및 주식대체를 통해 결제한다.

실적이 미미한 이유는 세제혜택 부족, 코넥스 등 유사한 비상장 거래 플랫폼과 차별화 실패 등이 나온다.

초기기업 입장에서는 자사 정보를 공개하면서 투자 유치를 받으려는 동기를 얻기 힘들다. 양도세를 내고 투자를 받느니 장외시장에서 개인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출시될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일부에선 통일주권 미발행 비상장 기업도 거래가 가능해 거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통일주권은 증권예탁원에 예탁되어 있고 증권계좌 간에 거래가 가능한 증권법상 규정되어 있는 주권이다.

비상장주식 거래는 또 사적 거래인 만큼 안전 거래가 필수다.

이에 대해 두나무는 “거래 희망자들은 각각 게시판에서 매물을 찾고, 등록된 조건 확인 후 일대일로 협의할 수 있다”면서 “협의 과정에서 매도자는 삼성증권 계좌에 예치한 안전거래 매물이 맞는지, 매수자는 삼성증권에 계좌를 보유한 안전거래 회원이 맞는지 각각 인증해야 하며 협의 완료 후 실제 거래는 삼성증권 안전거래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장외주식은 상장주식 투자에 비해 위험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특정 종목의 매매가 원활하지 않고 그만큼 변동성도 크다.

일부 우량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도 있어 시세가 왜곡 될 수 있는 부분을 유의해야 한다. 장외 종목인 만큼 기업공시 등 각종 투자정보도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기업 재무 상태와 관련 이슈를 투자자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