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유통가가 식품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 차별화 경쟁에 돌입했다. 저장기술과 배송서비스 진화로 온라인·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장을 보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e커머스가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전통 강자였던 대형마트·슈퍼마켓도 속속 마케팅 경쟁에 참전하는 모양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3조972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12% 이상이다. 전 분기 대비 약 300억원, 작년 동기 대비 약 8400억원이나 늘었다. 거래액 규모는 식품을 취급하는 e커머스 업체 증가에 따라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오픈마켓 업계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과 손을 잡고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마켓은 식품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각 입점사는 수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강력한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는 윈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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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의 '당일배송관'이 대표적이다. 현재 홈플러스, GS프레시, 롯데슈퍼가 입점했다. 전체 상품군 중 90%를 식품으로 채웠다. 11번가도 홈플러스, GS프레시와 '당일배송관'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매장을 선택하면 구매 상품을 당일 수령할 수 있다.

차별화 경쟁도 치열하다. 단순히 식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식품 판매 전략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T커머스 K쇼핑은 최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KT스마트팜' 기반 친환경 시설에서 재배한 상품을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KT스마트팜은 IoT로 온도·습도·이산화탄소로 농작물 재배환경을 관리하는 첨단 스마트 영농기술이다.

GS샵은 지난 7월 모바일에서 매월 다른 과일을 정기배송하는 '달달마켓'을 론칭했다. 소규모 세대에서 섭취하기 적당한 양을 약 3개월에 걸쳐 전달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보관 등 문제로 과일을 구매하기 어려웠던 1인 가구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을 보이고 있다.

롯데닷컴은 지난 달 청년농업인 전용관 '청년e품다'를 오픈했다. 전국 100여명의 청년 농업인이 과일, 견과, 버섯, 쌀,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키워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향후 지역 산지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