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스마트 양식을 선도하고 있는 지자체는 경남 통영, 거제지역이다. 지난 2007년 10개에서 출발한 스마트 양식장은 최근 8배로 크게 늘었다. 전국 타 지역과 중국에서 양식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견학을 오기도 한다. 통영과 거제지역 양식장 어민들이 첨단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 때문이었다.

국내 최초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이 지난해부터 충북 괴산군에 건립되고 있다. 군은 바다가 없는 지역에 수산산업단지를 집적화하고 전국 최대 규모 내수면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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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 내수면 스마트 양식장 조감도.>

전북도는 '아쿠아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양식현장과 같은 가상현실(VR)을 컴퓨터로 구현해 양식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시험하고, 이에 맞는 최적의 성장 조건을 도출하는 아쿠아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을 위해 포럼을 열기도 했다. 표준양식장 모델 개발과 보급을 통해 안정적인 양식 소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도 스마트 양식 석·박사급 연구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에 '스마트 아쿠아 팜 협동과정'을 국내 최초로 신설했다. 내년 3월 개강할 스마트 아쿠아 팜 협동과정은 정부 '아쿠아팜4.0' 추진 전략과 부합된다.

연구기관과 기업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8월 경남 하동의 한 숭어양식장에서 스마트 양식장 운영기술 시연회를 열고 미래 양식장을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원격제어를 시작으로 복합·자동제어, 지능화, 자율경영 등 4단계 스마트 양식장을 제시하기도 했다.

KT는 양식단계부터 수송에 이르기까지 수조 온도, 산소, 탁도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남대 스마트 아쿠아팜의 성공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장어 스마트 양식 솔루션을 선보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