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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전라남도에서 추진되는 한전공대 설립에 당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에 당 지지율과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텃밭인 전남지역 챙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남도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 숙원사업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전공대가 지역 발전에 중요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잘 추진해서 특별법도 만들고 설립인가 절차를 잘 밟아 2022년 개교할 수 있도록 당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사무총장도 “전남도민의 간절한 소망이 뭉쳐 이뤄진 한전공대 설립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돼 2022년 3월까지 개교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전남도 국비지원 증액 등을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무안 국제공항 관련 사업과 다도해 해양 관광개발 계획 등이 (내년도 예산안에) 많이 반영됐다”며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이미 반영된 것을 방어하고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전남도 내년 국비 예산이 6조7000억원이라며 조만간 7조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도는 이날 민주당에 △국립 공공보건의료대 설립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여수 유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구축 △흑산공항 조기 건설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