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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유망 산업분야로 떠오른 '에어(Air) 가전'을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국내 가전기업 해외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신뢰성을 검증할 국내외 인증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망 가전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에어가전을 새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초기 해외 판로 개척에 필수적인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해외마케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산업부는 지난 7월 광주광역시와 8월 충남 세종시에서 에어가전 업계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한다.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와 포트폴리오도 개발한다.

미국·중국·일본 등 수출 현지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 협력을 강화한다. 연내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미국 아마존, 중국 타오바오, 일본 라쿠텐, 싱가포르 라자다 등 해외 가전 유통기업과 판매·사후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현지 물류지원 강화를 위해 12개국 22개소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를 12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48종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한다. 동남아·중국·미국의 해외 인증기관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인증기관 간 상호인증을 확대한다.

에어가전에 특화된 맞춤형 해외마케팅도 지원한다. 내년 한국공기산업진흥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광주광역시가 협업해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에어가전은 악화된 공기를 정화하거나 공기를 활용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시스템이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건조기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세계 에어가전 시장은 2017년 164억달러에서 2023년 332억 달러로 두 배로 커질 전망이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세계적으로 생활의 질, 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에어가전 기업이 적극적으로 수출에 도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