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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우리 정부가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표준화를 추진한다. 'AI 서비스' 표준화를 다루는 자문반(Advisory Group) 신설도 국제 표준기구에 제안했다. 내년 4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자문그룹 신설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제4차 AI 국제표준화회의에서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기술을 신규 프로젝트로 제안하는 의결을 얻어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빅데이터 작업반(Working Group) 작업 범위를 '데이터와 빅데이터 생태계(Ecosystem)'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스마트제조,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등 데이터 활용 기반 산업을 위한 AI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기술을 차기 총회 전에 신규 프로젝트로 제안하는 의결을 얻어냈다. AI 데이터 프레임워크를 활용하면 AI 모델과 데이터, 사용경험, 데이터 품질 관련 검증내용을 메타 데이터 개발 기술을 통해 관련 산업에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AI 데이터를 다양한 응용범위에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 정부는 'AI 서비스' 표준화 작업이 가능한 자문그룹 신설도 제안했다. 자문그룹 신설 여부는 내년 4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또 AI 수어통역 시스템과 AI 상황설명 서비스 등 8개 AI 서비스 기술 사례를 일본 주도로 작업하고 있는 국제기술보고서 안에 반영했다.

세계 각국은 ISO·IEC 합동기술위원회(JTC)1 분과위원회(SC) 42 회의에 참여해 AI 국제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단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이는 AI 국제표준을 중심으로 신규 제안을 이어간다. 지난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데이터의 생태계 마련'을 다루는 연구반(Study Group) 신설을 제안한 것이 대표 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연구반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뒀지만 이는 내년 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대신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등을 신규 자문반으로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주도 AI 국제표준 판을 넓히고 있다.

국표원은 다음 달 이번 회의 결과를 토대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AI 산업 국제표준화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