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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독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뮌헨에서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독일 행사를 끝으로 지난 5월부터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를 마무리했다. 유럽 반도체 설계 고객사를 겨냥한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 솔루션과 파운드리 공정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뮌헨'을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유럽 지역 반도체 설계업체 고객사와 파트너가 참석했다. 자사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전시 부스를 연 기업도 6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자동차, 컨슈머, 네트워크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고객사를 만났다. 저전력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FD-SOI), 무선통신(RF), 임베디드 메모리 등 삼성전자만의 특화한 공정을 소개했다.

아울러 고성능 12인치 극자외선(EUV) 공정에서부터 8인치 공정 등 첨단 파운드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자율주행, 5G, 고성능 컴퓨터(HPC),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하는 공정과 패키지 필수 기술을 하나로 묶은 '파운드리 플랫폼'도 공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자율주행과 전기 자동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파운드리 플랫폼이 고객사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자동차용 반도체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28나노 FD-SOI, 14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 첨단 8나노 공정으로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행사 기조연설에서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삼성전자만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과 생태계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포럼은 2016년부터 매년 세계 주요 지역에서 삼성 파운드리 기술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올해는 지난 5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 이어 오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반도체 개발자들을 위한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저변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