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공기 개선을 주제로 한 이색 졸업 작품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조선대 디자인공학과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말까지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대학 초대전'에 '공기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졸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은 공공디자인과 생활용품 등 개인작과 공동작품 25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8개 작품이 아시아문화전당 전시돼 있다.

대표 전시 작품은 △공기청정 그늘막(윤소연) △자율주행 도로먼지 제거 디바이스(유현석) △유아시설 벽걸이 공기청정기(김민석) △바이크 배달원 헬멧형 공기청정기(이승오) △사무용 모니터 받침대(서민재) 등이다. 작품 대부분이 공기개선 기능 및 효과가 뛰어나도록 학생들의 참신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적용돼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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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디자인공학과 졸업작품인 유아시설 벽걸이 공기청정기.>

대학 측은 일부 작품을 기업체와 협력해 실제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구름을 모티브로 한 유아시설 벽걸이 공기청정기, 키보드 살균기능을 장착한 공기청정 모니터 받침대, 집안 내부 환기를 위한 창문형 공기청정기는 기업체와 구체적인 상품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공기 온도, 습도, 기류, 청정도를 최적 상태로 유지하는 에어가전산업을 집중 육성 중이어서 학생 작품에 기업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진렬 학과장은 “미세먼지로 하늘이 뒤덮이는 날이 많아지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공기와 관련된 에어가전산업은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지역 사회와 국가가 요구하는 창조적 융합형 산업디자인 교육으로 월드 베스트 디자이너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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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디자인공학과 졸업작품인 바이크 배달원 헬멧형 공기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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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디자인공학과 졸업작품전을 관람객들이 들러보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