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우버 이미지.>

난폭하게 운전하는 택시를 탈 때가 있다. 불쾌함을 느껴도 기사에게 직접 항의하긴 힘들다. 싸움으로 번질까봐 참고 넘어가기 일쑤다.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이 같은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우버가 앱 내 '안전 사건 보고' 옵션을 추가한다. 파란색 방패 모양 아이콘을 이르면 올해 중 앱에 설치한다. 택시를 타고 가던 도중 불편한 일이 발생하면 즉각 알릴 수 있는 기능이다. 우버 안전 담당팀이 메시지를 실시간 접수,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 기존에는 차량에서 내린 다음에야 기사를 평가할 수 있었다.

자전거 도로 알림 기능도 더해진다. 하차 시 달려오는 자전거에 부딪히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자전거 도로 근처에서 내릴 경우 알람으로 주의를 준다. 이달 중 세계 200개 이상 도시에 우선 적용된다.

초음파까지 활용해 안전한 차량 탑승을 돕는다. 탑승자 스마트폰에서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초음파 신호를 보내 고유 간편비밀번호(PIN)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기술이다. 올 연말 우버 앱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버는 국내에서 고급택시 '우버블랙'을 비롯해 외국인 전용 택시 '우버인터내셔널', 일반 택시 호출서비스 '우버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범위를 지속 넓혀갈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하는 택시 호출 앱도 안전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배차 완료 후 기사와 차량번호를 앱 화면에 나타낸다. 탑승 전 도착한 택시가 이들 정보와 다르다면 오른쪽 상단 '신고하기' 버튼을 눌러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고객센터를 24시간 가동한다. 신고 사항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을 확보했다.

성희롱 사고도 방지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전 예방·사후 조치 수단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꾸리는 등 추가 대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기사 전용 앱을 통해 관련 가이드를 전달한다. 사고 발생 시 대응 매뉴얼도 개발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050'으로 시작하는 일회용 안심번호를 사용한다. 기사가 승객에게 전화를 걸어도 개인 연락처는 보이지 않는다. 운행 중 안심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출발지와 목적지, 기사 정보 등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할 수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