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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숲속에서 드러난 이더리움 2.0실체...먼저 움직인 KB금융

발행일2019.10.06 11:35
Photo Image<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 금융혁명 서밋2019 이더리움 솔루션의 최신동향과 개발현황을 소개한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과 금융혁명 서밋2019가 주말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렸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우현 서울 이더리움 밋업 공동조직자가 행사개요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작업증명(POW)→지분증명(POS)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혁신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이더리움 2.0 전환'이 최근 캐나다 한 숲속에서 전격 합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르면 내년 초 이더리움 2.0 오픈으로 금융시장에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이더리움 2.0 전환 계획이 국내 은행이 주최한 블록체인 밋업에서 발표돼 관심이 촉발되고 있다.

지난 4일 KB국민은행이 은행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을 대거 초청해 '블록체인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허인 행장은 물론 이우열 국민은행 IT그룹 대표가 직접 연사로 참여해 블록체인 접목 방안을 소개하는 등 제도권 내 블록체인 실증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컨센시스, JP모건, 토카막 네트워크, 체인링크, 메이커다오, 이더리스크, 셀로, 수호, 아톰릭스 랩 등 국내외 기술 개발 부문 선두기업이 행사에 참여했다.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레볼루션 인 뱅킹 서밋 2019'라는 주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밋업 행사에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 분야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최신 블록체인 동향과 금융 접목방안, 해외 실증 사례 등을 발표하고 국민은행의 블록체인 접목 계획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Photo Image<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과 금융혁명 서밋2019 이더리움 솔루션의 최신동향과 개발현황을 소개한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과 금융혁명 서밋2019가 주말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렸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우현 서울 이더리움 밋업 공동조직자가 행사개요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특히 내년 블록체인 시장 최대 이슈인 이더리움 2.0 상용화 방안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필립스 패러기 페가시스 개발자는 “이더리움 표준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7개 팀이 최근 캐나다 한 숲속에 모여 문을 잠그고 오랜 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더리움 2.0 상호 운용성이 확보되도록 작업을 했고, 이 날 이더리움 2.0이 세상에 상용화되는 역사적인 순간이 캐나다에서 발생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생태계 구축을 위해 또 다른 진영인 하이퍼레저, EEA 진영과도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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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도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쿼럼(Quorum) 결제 네트워크 IIN(Interbank Information Network) 최신 동향을 발표했다. IIN은 JP모건이 2017년 파일럿 사업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참여 은행 간 결제 시간 및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더리움 기술 기반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인 쿼럼으로 구동된다. 이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 산업은행 등이 쿼럼 진영에 합류했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도 직접 강연자로 참석해 '은행&블록체인 콜라보레이션'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블록체인 기술 융합 계획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KB금융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 사업에 2025년까지 약 2조원 투자와 4000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수립했다”며 “블록체인은 KB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 기술로 정의하고 유관 기업과 다양한 협업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B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스타트업과 협업체계를 만들고 IT기술혁신센터에서 신기술 검증과 적용을 검토한다. 이 같은 융합 서비스를 차세대 시스템인 더케이 프로젝트 인프라에 녹이는 작업을 추진한다.

그는 “법규제 변화와 디지털화폐 주도권 경쟁에 따라 디지털 자산 제도권 진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시기에 필요한 건 은행과 블록체인 기업간 협업체계 증대로 컴플라이언스, 정산 부문에서 다각적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외 대형 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생태계가 조성된 만큼 금융사도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

국민은행도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은행 특화 서비스(컴플라이언스, 정산, KYC/AML) 블록체인 연계 △STO자산 발행(금융상품 발행, 스테이블 코인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API로 만들어 제공하겠다”며 “지급결제, 디지털 자산 발행 기업, 송금, 디지털 자산 거래소 등과 유기적인 협력진영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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