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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반가운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상승

발행일2019.09.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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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늘었다. 경제 활동 3대 지표가 상승하기는 5개월 만이다. 특히 소비는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업을 제외한 전(全)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반도체 출하량은 전월보다 6.1% 늘었다. 그 대신 재고는 7.0% 줄었다. 소매 판매도 증가했다. 승용차가 10.3% 느는 등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8.3% 늘었다. 승용차 증가 폭은 2016년 3월 11.0% 이후 최대였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3.0% 증가했다.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6월과 7월 각각 0.1%, 2.1%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빨간불'이 켜져 있던 경제 지표가 오랜만에 모두 청신호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계절성 이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시 현상이겠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경제 관련 소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줄곧 경제 지표는 바닥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세계 경제가 이미 정점을 찍은 데다 성장보다는 분배 위주 정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이 얼어붙었다. 기업 사기도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경제 문제는 새 정권 출범 이후 정치 사안을 뒤엎을 정도로 발목을 잡았다. 급기야 디플레이션까지 이야기될 정도로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 상승은 분명 반가운 시그널이다.

그러나 통계청에서도 설명했듯이 8월 경제 지표는 큰 의미가 없다. 수출이나 대외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실한 상승세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희망은 잃지 말아야 한다. 흔히 경제는 심리라고 말한다. 지표가 상승해도 기업 역동성이 살아나지 않으면 오래갈 수 없다. 일시 현상이라 해도 트리플 상승은 모처럼 찾아 온 호재다. 경제 지표가 상승 추세로 굳어지기 위해서는 대외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먼저 경제 주체의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뿜을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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