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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628>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발행일2019.09.29 16:00
Photo Image<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거예요. 집이나 학교에서 AI 스피커를 사용해 본적 있나요? 여러분이 질문하는 내용에 대해 스피커가 척척 답해주죠. 원하는 음악을 재생시켜 달라고 이야기하면 금방 음악을 검색해 틀어주고요. AI가 없었을 때엔 어떻게 원하는 음악을 틀었죠? 여러분이 직접 음악을 검색하거나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음악을 찾는 수고로운 과정을 거쳤죠.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우리 생활 속에는 AI가 가져다주는 편리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10년이나 15년 후에 사회생활을 하게 될 때쯤에는 AI 없이 업무를 보기 어려운 시대가 열릴거예요. 오늘은 여러분 집에서 사용하는 AI 스피커가 아닌 엄마, 아빠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업무를 도와주는 AI,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를 소개할까해요. RPA가 어떻게 엄마, 아빠 일을 도와주고 있는지 함께 살펴봐요.

Q:RPA가 무엇인가요?

A:RPA는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소프트웨어(SW) 로봇을 의미합니다. RPA는 사람이 하던 업무를 자동 처리해주는 SW인데요. PC에 설치해두고 원하는 업무를 지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영업직원이라면 엄마는 매일 출근하자마자 담당하는 회사 관련 주요 기사나 사안을 검색해 찾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검색하고 자료를 찾고 다시 정리해서 문서로 만들 때 시간이 많이 걸리죠. 엄마도 마찬가지예요. 엄마가 만약 RPA를 회사 PC에 설치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여러분이 AI 스피커에 원하는 음악을 틀어달라고 얘기하면 스피커가 음악을 찾아 '짜잔' 재생시켜주는 것과 비슷해요. 엄마가 지정해 놓은 관련 자료를 RPA가 PC 속에서 돌아다니며 자료를 찾고 문서로 정리해줘요. 엄마는 출근 후 PC를 켜고 RPA 실행 버튼을 누른 후 커피 한 잔 뽑아 오는 동안 모든 일이 마무리돼요.

Q.RPA를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나요?

A:RPA는 사람이 아니라 SW입니다. 사람이 하듯 일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SW죠.

우선 RPA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24시간 365일 업무를 볼 수 있어요. 정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원만 공급되고 PC만 작동한다면 쉴 새 없이 업무를 처리합니다. 대량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분야가 있다면 사람 대신 RPA가 훨씬 빨리 처리할 수 있겠죠.

RPA는 컴퓨터라서 오류가 적어요. 예를 들어 아빠가 회계직에 일하고 있다면 아빠는 매일 수 많은 숫자를 계속 컴퓨터에 입력해야 해요. 여러분도 컴퓨터에 많은 숫자를 반복해서 입력할 때 한 글자도 안 틀리고 입력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아빠도 마찬가지예요. 하루 종일 수많은 업무에 시달리다보면 실수로 숫자를 잘못 입력할 수 있어요. 우린 이런 실수를 '휴먼 에러(human error)'라고 불러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컴퓨터가 '한 눈 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죠? RPA는 컴퓨터가 자동 숫자를 찾아 입력하기 때문에 휴먼 에러를 줄여줘요. 중요한 업무를 하는 분야라면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겠죠. RPA가 점점 더 많은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이유도 이러한 휴먼 에러를 줄여준다는 점에 기업들이 주목했기 때문이예요.

Q.RPA만 있으면 사람이 할 일은 없는 거 아닌가요?

A:아니에요. 아직 RPA는 사람이 업무를 판단하고 수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하진 않았어요. AI 스피커를 떠올려보세요. 아직 스피커는 여러분이 시키는 일만 하죠? 여러분이 어떤 음악을 재생해달라고 명확하게 얘기해야 그에 맞춰 일을 하죠. RPA도 마찬가지에요. 혼자서 어떤 일을 할지 판단하진 못해요. 해결 가능한 업무 범위도 지금은 단순, 반복 업무 수준이예요.

그런데 여러분이 사회에 나갈 때쯤엔 많은 변화가 있을거예요. AI 스피커도 지금은 여러분이 지시하는 일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달라질거예요. 여러분과 대화를 나누고 기분에 따라 여러 가지 음악을 먼저 추천할거예요. 신기하게도 AI 스피커는 여러분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을 족집게처럼 찾아내 제안할거예요. AI가 그동안 여러분 행동 패턴을 분석해 예측하는 거죠. 여러분이 이 시간대에 듣고 싶어 하는 음악이 무엇일지 판단해서 제안하는 단계까지 이르는 거예요.

RPA도 마찬가지에요. 지금은 단순, 반복 업무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이상 수준 업무도 해결하는 단계로 발전할거예요. 마치 여러분 비서처럼 해야 할 업무 우선순위를 정해서 제안하기도 하고 놓친 부분을 확인해 알람을 띄우기도 할거예요.

여러분이 일을 하게 되는 10년, 20년 후 사회에서는 RPA처럼 로봇과 어떻게 함께 생활할지가 중요한 화두가 됩니다.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AI스피커와 대화하는 것이 편하고 자연스럽듯이 RPA나 로봇 SW와도 자연스럽게 함께 일하는 시대가 열릴테니까요.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련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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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과 일, 토마스 데이븐포트, 줄리아 커비 지음, 김영사

저자는 인간과 컴퓨터가 서로 힘을 합치면 따로 일할 때보다 훨씬 더 바람직한 결과를 달성한다고 주장한다. 로봇과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각 분야 지식노동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미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인간 혹은 기계 어느 한쪽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게 달려있다는 것이 저자 주요 생각이다. 로봇, AI와 함께 일할 시대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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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미래 직업 이야기, 김은식 지음, 나무야

저자는 EBS 등 여러 기관에서 청소년과 어른을 대상으로 글쓰기와 논술을 강의했다. 저자는 인공지능과 로봇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이 궁금해 하는 질문을 18개 선정하고 이에 친절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미래 직업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미래 직업뿐 아니라 '우리 사회는 더 경쟁이 치열하고 불평등해질까' '미래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등 미래 사회 우리 역할과 사회 변화상도 주목했다. 미래 직업과 사회 변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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