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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최근 태풍 '타파'와 지난 22일 발생한 서울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신한카드는 태풍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무이자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또 피해 회원에게는 카드대금을 최장 6개월 후 일시 청구하며,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태풍 타파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피해 고객 대상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태풍과 화재로 피해 사실이 확인된 경우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이어 태풍과 화재 피해 발생일 이후 사용한 할부와 현금서비스, 카드론 수수료가 30% 할인된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태풍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상환 유예, 연체금 감면,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청구되는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된다. 피해 회원은 6개월 후에 일시 상환 가능하며,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은 전액 감면된다. 피해 회원이 연체 중이면 6개월 동안 채권추심 활동 역시 중단된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된다. 12월 말까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30% 우대해준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도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는 지원에 나선다. 또 태풍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3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10월 말까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한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