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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행...북미 비핵화협상 중재자 '존재감' 보일까

발행일2019.09.22 12:49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 방문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의 3년 연속 뉴욕행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북미간 비핵화 대화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는 중대한 국면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Photo Image<문재인 대통령.<출처:청와대>>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2일부터 26일까지 3박 5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미국 방문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진전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9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6월 30일 서울 정상회담 이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미 양측의 의견차를 조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를 놓고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지가 관심사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전히 단계적 접근법을 고수하는 반면, 미국은 최종단계를 포함한 비핵화 정의에 우선 합의한 다음 로드맵을 그리는 포괄적 합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중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긴장감이 흘렀던 한미 관계를 복원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지소미아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이슈도 한미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측이 지소미아 복원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어떻게 미국과 입장차를 좁혀나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출국길에 오르면서 “한일관계 때문에 한미관계가 흔들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송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정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한·폴란드 정상회담 △한·덴마크 정상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기후행동 정상회의 참석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24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12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각오를 국제사회와 다시 한 번 공유하고 유엔 회원국에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과는 정상회담을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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