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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이 LG유플러스와 함께 적금 상품 출시에 나선다. 그동안 은행 등 제1금융권과 통신사가 손잡고 제휴 상품을 선보인 전례는 있었지만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과 손잡은 것은 처음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최대 연 8%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U+웰컴투에이트(8)' 적금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가입은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서 가능하다. 대상은 LG유플러스를 이용 중인 만 19세 이상, 5만원 이상(VAT 포함) 요금제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구매가 가능하며 웰컴저축은행은 매주 5000명씩 4주간 총 2만명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이 메이저 통신사와 제휴를 하고 관련 상품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나 유통회사의 경우 시중은행을 비롯한 1금융권과 주로 제휴를 하고 상품이나 이벤트를 실시했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과 SKT가 합작한 핀테크 회사 핀크가 2030세대를 위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하나핀크 비상금 대출'을 선보였다. DGB대구은행과 SKT가 선보인 '티 하이파이브(T high5) 적금'의 경우 출시 4주 만에 4만명 가입을 달성했다. 이 상품 역시도 해당 통신사 고객에게 추가 금리를 얹혀주는 방식이다.

저축은행 역시 합종연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 JT친애저축은행를 계열사로 둔 J트러스트가 주요 손해보험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 판매를 중개하는 SK엠앤서비스와 제휴를 했다. 해당 제휴 이벤트는 보험 가입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대 통신사와 제휴 상품 출시가 달라진 업계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보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업계 이미지 제고에 주요했다는 판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대 통신사와 제휴는 이전부터 저축은행들이 바라던 일이지만, 제휴를 맺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하지만 웰컴저축은행의 이번 제휴 결합 상품 출시는 달라진 저축은행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SBI저축은행을 비롯한 대형 저축은행 역시도 이업종간 합종연횡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어 향후 이런 형태의 제휴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지만 이업종간 합종연횡은 저축은행 모두 바라던 일”이라면서 “사이다뱅크 안정화 단계를 거쳐 소비자 편의사항 제고를 위해 이업종간 제휴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