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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플리커)

리프트를 향한 이용자 소송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리프트 드라이버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이용자 민원을 부적절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반복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리프트 이용자 앨리슨 투르코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리프트와 관련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일반 과실(General Negligence), 흉기 폭행에 대한 대리 책임, 계약 위반 등 11가지 항목에 대한 리프트 책임을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리프트는 앞서 이달 초 유사한 문제로 여성 이용자 14명에게 고소를 당했다.

앨리슨 투르코스는 2017년 리프트를 이용했다가 총구를 겨눈 드라이버에게 납치당해 주 경계를 넘었으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소장에 진술했다.

투르코스는 사건 신고 접수를 받은 리프트가 '단순 불편'에 대해서만 사과했으며 요금 환불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리프트가 뉴욕경찰 및 FBI 조사에 '전혀 비협조적'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사건 이후에도 용의자가 새로운 이름과 프로필로 여전히 리프트에서 활동했다고 지적했다.

리프트 측은 해당 성폭행 사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초기 신고가 '안전 사고'가 아니라 '경로 이탈'로 접수됐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2018년에서야 상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리프트 대변인은 “해당 운전자 경우 뉴욕시 TLC(택시리무진위원회) 신원확인을 통과했기 때문에 운전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리프트는 다양한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프트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앱) 내에 911 통화 기능을 추가하고 드라이버 성희롱 예방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운행 중인 모든 리프트 차량 내 상황을 녹음·녹화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