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903억원을 들여 전남 전역에 e모빌리티 5043대, 충전기 7272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e모빌리티는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농업용전기운반차,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1~2인용 이동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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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경

도는 정부의 e모빌리티 보급 정책에 맞춰 연말부터 영광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로 양산될 e모빌리티를 도내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토록 하는 한편, 반경 40~60㎞ 간격으로 공용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민간 부문에서도 e모빌리티와 이동형 충전기 구매보조금을 확대 신설하고, 긴급충전서비스, 공용충전기 보급 등 충전인프라 확대를 통해 e모빌리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도비 보조금을 확대해 도민의 e모빌리티 구매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초소형전기차는 최대 1000만원, 전기이륜차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환경부 직접사업으로 추진하는 충전기 보급사업에 직접 나서 민간완속충전기와 공공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해 e모빌리티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영광을 중심으로 특화된 e모빌리티산업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기술과 융합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갑 도 신성장산업과장은 “앞으로 미래자동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며 “민·관의 적절한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이 뒷받침되면 전남의 e모빌리티 산업이 조만간 미래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