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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극장판 애니메이션 관객 50만 시대 본격 진입…극장판 헬로카봇 행보 주목

발행일2019.09.09 14:15

올해 3개 작품 역대 관람객 TOP10 진입…극장판 헬로카봇 주말에만 20만 관람‧인기 몰이

Photo Image<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관람객 TOP10에 진입한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레드 슈즈’. >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올해 디즈니의 애니메이션들이 국내 극장가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에서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들도 이에 못지않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만 명 이상 관람한 역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10개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기에 이번에 개봉한 ‘극장판 헬로카봇 : 달나라를 구해줘!’도 개봉 첫 주만에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집하는 등 인기 몰이를 하고 있어 올해 4개의 작품이 누적 관람객 역대 10위안에 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개봉한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레드 슈즈’ 등 총 3편이 역대 흥행 순위 10위권 안에 랭크됐다. 이어 오는 4일 개봉하는 ‘극장판 헬로카봇 : 달나라를 구해줘!’도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56만 명 이상 관람할 경우 총 4개의 애니메이션이 역대 흥행 순위 10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산 애니메이션은 2011년에 상영된 ‘마당을 나온 암탉’이 관객 220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관객수 1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점박이:한반도의 공룡’이 105만 명(역대 관객수 2위)을 기록해 100만 명 시대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3년 ‘뽀로로 극장판:슈퍼썰매 대모험’이 93만 명(역대 관객수 3위)을 기록한 이후 침체기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흥행 역사가 다시 쓰여지고 있다. 지난해 ‘극장판 헬로카봇:백악기 시대’가 88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누적 관객수 4위에 랭크된 것을 시작으로 ‘신비아파트:금빛도깨비와 비밀의 동굴’과 ‘점박이:한반도의 공룡2 새로운 낙원’이 각각 68만 명과 55만 명의 관람객을 모집하며 역대 기록을 갱신했다.

올해 역시 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뽀로로 극장판:보물섬 대모험’은 82만 명이 관람했고 ‘레드슈즈’도 현재까지 80만 명을 동원해 역대 관람객 수 6위까지 올라섰다. 또 올 봄 개봉한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도 57만 명이 관람해 역대 관람객 수 9위에 랭크됐다.

이와 관련, 누적 관객 수 50만 명 돌파가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천년여우 여우비’와 ‘넛잡: 땅콩 도둑들’이 각각 관객수 48만 명과 47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관객수 10위안에 랭크돼 있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이 순위가 크게 변동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객 수가 50만 명이 넘은 애니메이션이 10개 이상으로 늘었다는 것은 그동안 척박했던 국산 애니메이션 시장의 도약을 암시하는 하나의 이정표”라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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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가하면, 현재 개봉한 ‘극장판 헬로카봇 : 달나라를 구해줘!’도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56만 명 이상 관람하면 올해 4개의 작품이 역대 기록에 랭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방학기간이 아님에도 개봉 첫날부터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개봉 첫 주 주말에만 25만3647명을 동원하며 관객수 합산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관람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극장판 헬로카봇을 제작한 초이락컨텐츠팩토리 관계자는 “헬로카봇은 매번, 여름 겨울 방학에 나오는 인기 극장판으로 정착했다”며 “뽀로로와 레드슈즈의 배턴을 이어받아 추석 극장가를 찾아가기 때문에 관람객 수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시리즈 전편이 연속으로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헬로카봇 IP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 관계자는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에 상영되는 극장판 시리즈의 경우 관객 수가 50만 명이 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 주로 ‘명탐정 코난’이나 ‘짱구는 못말려’ 등 인기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며 “이번에 개봉하는 극장판 헬로카봇의 관람객 수가 50만 명을 넘을 경우 ‘뽀로로’와 더불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IP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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