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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불화수소 '탈일본'

발행일2019.09.05 16:28
Photo Image<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가 일본 불화수소 대체를 시작했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가 시행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일부 공정에 대체 불화수소가 투입됐다. 삼성은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대체 불화수소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품질 테스트가 막바지다.

짧은 기간에 대체 불화수소 투입이 가능한 것은 국내 반도체업계가 긴밀히 협력했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업계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수출 규제 가능성에 대비해 왔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불화수소 수출에 제동이 걸린 게 결정적이었다. 며칠 뒤 정상 재개됐지만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 대응에 불만을 품고 보복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대체품 투입은 일부에 국한돼 있다. 반도체는 공정도 많고 가스 형태의 불화수소, 즉 불산계 에칭가스의 경우 아직 국산화가 안 돼 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얘기다. 그러나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 업체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이달 말에는 국산 불화수소도 대량 생산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일본산 소재 교체가 이뤄질 예정으로 있다. 부당한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며 전진하는 국내 반도체 종사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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