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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CAR]가장 비싼 전기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 체험기

발행일2019.09.04 23:00
Photo Image<포르쉐 타이칸 터보S.>

지난 71년동안 오로지 엔진과 씨름하며, 스포츠카만을 만든 포르쉐가 엔진이 없는 전기스포츠카를 내놨다.

4일 '스포츠카의 명가' 포르쉐가 토론토(캐나다)·베를린(독일)·푸저우(중국)에서 자사 최초의 전기스포츠카 '타이칸(Taycan)'을 공개했다. 타이칸은 '911'·'박스터'·'카이엔'·'카이맨'으로 이어지는 초고성능 스포츠카의 자존심을 전동화로 이을 포르쉐 첫 번째 무기다.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AG 이사회 회장은 “타이칸은 70년 이상 전세계를 매료시켜온 포르쉐의 성공적인 유산을 미래와 연결시키는 중요한 제품이다”며 “전동화 시대를 앞두고 포르쉐의 기술력과 주행성능은 물론, 세계를 감동시킬 매혹적인 스포츠카다”라고 자부했다. 출시에 앞서 포르쉐가 지난달 23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한 '테크워크샵'에서 타이칸을 만났다. 무려 5년 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과거 내연기관에서 보여줬던 포르쉐만의 초고성능 감성을 전동화에도 담고 있었다.

Photo Image<4일(독일 시각) 공개된 포르쉐 첫 전기스포츠카 타이칸.>

◇포르쉐 첫 전기스포츠카

포르쉐는 이날 타이칸 라인업 중 먼저 '타이칸 터보S'와 '타이칸 터보'를 처음 공개했다. 포르쉐의 최첨단 'E-퍼포먼스(E-Performance)'를 장착한 포르쉐 전체 포트폴리오 중에 가장 강력한 양산모델로 평가된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실시한 26회 연속 가속 주행 테스트와 이탈리아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24시간 동안 총 3425km를 주행하는 내구 테스트까지 완료하며 초고성능을 입증했다. '타이칸 터보S'는 가속 성능을 극대화하는 런치(Launch Control)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761PS·560㎾)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 '타이칸 터보'는 최대 500㎾로 3.2초가 걸린다.

Photo Image<타이칸의 파워트레인 설계구조.>
Photo Image<타이칸의 섀시 구조.>
Photo Image<타이칸의 차축 구조.>

주행 가능 거리는 터보S가 412㎞(WLTP 기준), 터보가 450㎞다. 제로백은 테슬라 모델S(P100D)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배터리시스템과 전기모터 등의 냉각장치 및 열관리 설계로 장시간 고속주행에도 별도의 시스템 냉각시간이 필요 없다는 게 포르쉐 설명이다. 4륜구동으로 제작된 두 모델의 최고 속도는 모두 시속 260km/h에 달한다.

또한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시스템을 적용한 최초의 양산차량이다. 이를 통해 타이칸은 주행 중에도 잠시 충전인프라(초급속)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온도 등 최적의 충전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70㎾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칸의 배터리는 LG화학의 파우치타입의 고출력 리튬이온전지를 장착, 용량은 93.4㎾h이다. 가정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최대 11㎾ 교류(AC)로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다.

Photo Image<이탈리아 나르도 고속 트랙에서 테스트 중인 타이칸. 이날 타이칸은 24시간 동안 총 3425km를 연속 주행했다.>

◇똑똑한 두개의 구동모터 달았다

포르쉐는 엔진이 아닌 두개의 구동모터와 변속기를 통해 초고성능의 스포츠카를 구현했다. 타이칸 터보S와 타이칸 터보의 앞뒤 축에는 각각 1개의 고효율 전기모터 등의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사륜 구동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영구자석 동기식 모터(PSM) 2개를 탑재해 주행 거리나 연속적인 출력성능은 물론 뛰어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하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전기모터·변속기·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각각 콤팩트한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해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 중에 가장 높은 출력 밀도(패키지 공간 대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전기모터에 '헤어핀(hairpin)' 와인딩의 스테이터(Stator) 코일 방식으로 모터의 크기는 기존과 같으면서도 더 많은 구리를 스테이터에 결합시켜 출력과 토크를 증가시켰다.

뒷 차축의 2단 변속기와 1단 기어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급격한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하도록 설계, 안정적인 고속주행을 지원한다.

Photo Image<포르쉐 타이칸.>

◇중앙 네트워크 방식의 섀시 시스템

타이칸에는 중앙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는 4차원의 섀시 제어(4D Chassis Control)기술이 핵심으로 차 스스로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후 상태값을 계산해 차량 주행에 반영시킨다. 여기에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적용해 도로 상황과 주행 패턴에 따라 휠의 댐핑 강도를 능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제어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는 각종 센서를 통해 △빠른 가속 △제동 △빠른 코너링 △고르지 않은 노면 등 다양한 환경 주행 중에 발생하는 신체 움직임을 기록하고, PASM은 전달된 데이터를 4D차원 섀시 제어기로 보낸다. 이후 현재 차량 상태를 계산하고, 선택한 모드에 따라 댐퍼 특성과 스프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Photo Image<포르쉐 타이칸 터보S.>

여기에 승차 높이를 스스로 제어하는 '에어 서스펜션'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지하 주차장에 진입할 때 전면 스포일러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섀시를 20mm올린다. 이 때 최대 속도는 30km /h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90km/h 속도에서는 섀시가 10㎜ 낮아지고, 속도 180km/h에 도달하면, 차체가 자동으로 22mm 낮아져, 고속 주행에 따른 공기저항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타이칸 터보S와 타이칸 터보의 독일 판매 가격은 각각 18만5456유로(약 2억4600만원), 15만2136유로(약 2억200만원)이다. 국내 판매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Photo Image<포르쉐 타이칸.>

상하이(중국)=


【표】포르쉐 타이칸(터보S)·테슬라 모델S(P100D) 주요 제원(자료 각사)

[이슈 CAR]가장 비싼 전기스포츠카 포르쉐 '타이칸' 체험기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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