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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624>애플카드

발행일2019.09.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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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이 간편결제 '애플페이' 외에 '애플 카드'를 만들어 하반기부터 상용화한다고 해 관련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간편결제 보급으로 실물 카드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전문가들 예상을 뒤엎고 애플이 별도 실물 카드를 내놓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애플이 출시하는 애플카드는 무엇이며, 이를 통해 세계 결제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짚어봅니다.

Q:애플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인가요?

A:실물 카드로 나오긴 하지만 모바일 카드도 함께 지원이 됩니다. 지난 3월 공개된 애플카드는 아이폰 월렛, 애플페이를 통해서만 발급과 이용이 가능합니다. 애플카드는 이미 발급된 카드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결제 서비스로 운영됩니다. 특이하게 발급사로 이제까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골드만삭스가 참여하며, 마스터카드가 결제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Q:일반 카드와 비교해서 혜택이 큰가요?

A:애플카드는 높은 캐시백 적립과 연회비 연체수수료 무료, 낮은 대출 금리 등 파격적인 혜택을 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페이로 애플카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 2%를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캐시백 금액은 일 단위로 적립이 가능합니다. 캐시백은 데일리 캐시라고 부릅니다. 적립된 캐시는 애플 P2P 송금서비스, 은행계좌로 이체, 카드대금 지불 등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 스토어, 아이튠즈 이용시에는 3%, 애플페이 미지원 가맹점 이용을 위해 발급되는 실물카드를 이용하면 1%의 캐시백을 제공합니다. 애플카드는 연회비와 해외 이용 수수료가 무료입니다. 가장 낮은 신용카드 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보안상 안전한가요?

A:애플카드는 매 결제마다 토큰화된 1회용 카드번호만이 생성되고, 결제 정보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보안팁에 저장됩니다. 고객 결제 정보 등이 애플에 전달되지 않습니다. 운용사로 참여하는 골드만삭스는 카드발급과 운영을 위해 이용자 개인정보를 보유하게 됩니다. 다만 마케팅과 광고를 위해 제3자에게 결제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Q:애플카드 프로젝트에는 어떤 기업이 참여하나요?

A: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가 협력사업자로 참여합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이 왜 애플카드 사업에 뛰어들었을까요? 골드만삭스는 최근 사업 분야 다변화를 위해 소매금융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애플과 협력을 통해 소매금융 사업 브랜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16년 GE 캐피탈 뱅크를 인수했고, 같은 해 온라인 대출서비스 마커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대중교통 결제 시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애플카드가 교통 결제기능을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결제 보급의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협력사로 참여합니다. 2016년 기준 미국 비접촉식 카드 발급, 거래 비중은 각각 3.47%와 0.32%로 영국, 캐나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마스터카드는 애플카드의 대중교통 결제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기반 비접촉식 결제를 활성화하고 유관 시장을 장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마스터카드는 미국 주요 대도시에 교통카드 관련 결제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애플카드 출시가 세계 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가요?

A:애플카드 핵심 혜택은 애플페이를 통한 캐시백입니다. 아이폰, 애플워치 등을 보유한 기존 애플 고객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 부문 유료구독자는 약 3억6000만명입니다. 이러한 충성고객을 바탕으로 애플 카드 예비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 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애플카드가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거나 전통 신용카드 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애플카드와 동일하거나 우월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 상품이 이미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합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 제품 역시 유사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어 애플카드사 애플 제품이 추가수요를 이끌어낼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입니다.

애플페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결제과정에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 개선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사후관리기능을 제공하는데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또 애플카드는 결제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 스스로 제약을 둔 까닭에 결제수수료 이상의 추가적인 수익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최:전자신문

후원: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관련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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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역사 2, 미타니 고지 지음, 비씽크

현재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스타트업, IT기업의 전략과 혁신을 일으키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변화된 디지털 환경에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새로운 고객가치로 무장한 기업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지금 애플,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IT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사례 등을 심도 있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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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빅4, 고쿠보 시게노부 지음, 세종연구원

세계 IT 기업 빅4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전략과 미래 사업 등을 조망하고 있다. 미래에 어떤 전략을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기업이 꼭 읽어야할 내용을 담았다. 네 개 기업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예측해본다. 새로운 기술은 우리의 삶을 확실히 변화시킬 것이지만,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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