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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옥수수' 통합법인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 최저 월 구독료를 7900원으로 확정했다.

가격을 넷플릭스보다 16.8% 저렴하게 책정했고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외 영화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개편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태현 CAP 대표는 21일 “웨이브 월 구독료는 7900원(1회선·HD), 1만900원(2회선·풀HD), 1만3900원(4회선·UHD)”이라며 “가입자는 국내외 방송 콘텐츠, 영화를 무제한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내 사업자 중 CJ 계열 콘텐츠를 제외한 콘텐츠 대부분을 수급했다”면서 “CJ 계열 콘텐츠를 웨이브가 서비스할 수 있도록 CJ ENM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브가 옥수수 가입자를 흡수하는 것과 콘텐츠 투자가 남은 과제”라며 “옥수수 가입자 대상으로 웨이브 접점을 늘리고 드라마, 예능, 다큐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과 결합상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는 모든 플랫폼에 배타적인 넷플릭스 형태가 아닌 OTT 독점 형태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투자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 유통한다.

이 대표는 “푹 가입자가 110만을 넘어섰지만 아직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규모”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형태는 2년 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달 방영하는 한 드라마 제작비를 전액 투자해 오리지널로 수급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OTT와도 공정경쟁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작비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제작사에 주는 것보다 적지 않도록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수익도 정당하게 배분할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토종 OTT라고 배려를 바라진 않지만 글로벌 OTT와 공정경쟁을 위해 '기울어진 운동장'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내달 18일 서비스 출시지만 이미 글로벌 진출도 단계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국내 가입자 400만~500만 모집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 웨이브가 가야할 길”이라며 “지상파 방송 3사 등과 해외 서비스를 위한 판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글로벌향 웨이브는 한국 방송 콘텐츠에 현지 로컬 콘텐츠를 더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자카르타 커피숍, 선전 도서관에서, 홍콩 버스정류장 등 세계 곳곳에서 웨이브가 서비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에서 '한국 OTT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