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매출 18.2% 증가…자회사 성장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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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휴온스글로벌이 핵심 자회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 반기 매출 2000억원을 돌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휴온스글로벌은 14일 반기 연결 기준 매출 2096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 하락했다.

이번 매출 증가는 휴온스글로벌의 핵심 자회사인 휴온스와 휴메딕스 모두 각 주력 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의 감소는 휴온스의 외주가공비 및 경상연구비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휴온스는 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693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12.5% 증감한 수치다.

휴온스는 주력 분야인 전문의약품과 수탁 사업에서 각 16.4%, 8.6%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자회사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휴온스네이처 또한 230%의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에 힘을 더했다.

휴온스내츄럴은 ‘이너셋허니부쉬’의 인기와 OEM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6%의 매출 증가를 보이는 등 수익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또 휴온스네이처는 1분기에 이어 영업 흑자를 달성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온스는 지난 1분기에 뷰티‧헬스케어 사업 부문 일부를 계열회사로 이관하고, 외주가공비, 경상연구비 등의 영업비용이 7% 증가해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2분기에도 주력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휴온스의 외주가공비 증가는 올해 주력 전문의약품 매출 증대를 위해 생산 목표가 함께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연구비는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나노복합점안제 임상 3상과 유럽 임상 추진, 리즈톡스 눈가주름 개선 임상 3상을 진행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는 하반기에 점안제 증설 라인 가동 성과 및 1회제형 골관절염치료제(하이히알원스), 흡입형 천식치료제(제피러스), 리즈톡스 등 굵직한 성장 모멘텀들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에 성장을 위한 비용이 집행된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 또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윤성태 부회장은 “국내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장기 저성장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 에스테틱, 건기식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수익구조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기틀을 다진 다양한 성장 동력들이 도약의 구심체로서 역할을 수행해 올해도 의미있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