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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기술 전문기업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후보 물질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됐다고 9일 밝혔다.

ICID는 세계적으로 화장품 원료 선택 기준이 되는 지표다.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 화장품원료위원회 심사를 거친다.

이번에 등재된 물질은 바이오니아가 자체 개발한 나노입자리보핵산간섭(RNAi) 치료제 원천기술인 'SAMiRNA'를 활용했다. 탈모를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달라붙을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 탈모 증상을 완화해준다.

이 회사는 등재된 물질을 활용한 인간 모근세포와 모근조직 대상 실험에서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 저해능을 확인, 지난해 11월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진단된 남녀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화장품 품목허가를 신청한 후 내년 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한오 대표는 “자체 개발한 후보물질이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화장품 회사에 공급도 가능해졌다”면서 “RN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부담 없이 탈모 증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