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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비스포크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 라인업에 신형 김치냉장고를 추가한다. 4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이르면 이달 말 선보인다. 가을 김치냉장고 성수기에 맞춰 비스포크 외연 확장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거래선 관계자들에게 신제품을 선 공개했다.

복수 업계 소식통은 “현재 비스포크는 319·313ℓ에 1도어, 3도어 김치냉장고만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주류 수요와는 거리가 있다”면서 “비스포크에는 없었던 4도어 김치플러스를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스포크 냉장고 시리즈는 제품 형태나 외관 디자인을 소비자 취향에 따라 맞춤형으로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비자는 필요에 따라 비스포크 일반 냉장고에 김치냉장고를 조합하거나 김치냉장고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비스포크 라인업에는 인기 품목인 4도어 김치냉장고가 빠져있었다.

이번에 선보일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는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키운 400~500ℓ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김치냉장고 시장은 4도어 400~500ℓ대 제품이 주류다. 삼성전자는 이미 김치냉장고 라인업을 보유한 만큼 도어 수와 용량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수량 면에서는 300ℓ 제품 판매도 적지 않지만 금액으로는 400ℓ 비중이 더 크다”면서 “제조사 입장에서 300ℓ보다 400~500ℓ 대용량 제품이 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500ℓ대 대용량 김치냉장고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4도어 냉장고는 상단부에는 양문형 도어, 하단부에는 서랍형 도어 2개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상단에는 신선식품을, 하단에는 육류나 김치를 보관한다. 4도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뚜껑형 김치냉장고보다 공간 활용성, 심미성에서 유리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