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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두 마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노트북…게임도 된다

발행일2019.08.08 06:00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노트북이 등장했다. 실제로 구동해 게임도 할 수 있다.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크기에 불과한 이 노트북은 미니어처 전자제품을 만들어온 유튜버 폴 클링어가 만든 작품이다. 제품명은 '씽크타이니(ThinkTiny)'로 이름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이 과거 IBM이 만들던 '씽크패드(ThinkPad)' 노트북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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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타이니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ATtiny1614 8비트 칩으로 구동되며 소형 OLED 디스플레이도 있다.

크기가 작은 만큼 실제 키보드나 트랙패드는 당연히 없다. 하지만 클링어는 제품을 만들며 작은 디테일도 살렸다. 전체가 검은 외관은 물론 노트북을 열었을 때 우측 하단에 씽크패드라고 대각선으로 쓰여있는 부분도 강조했다.

제품 구동은 씽크패드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트랙포인트로 조작한다. 생김새가 '빨간 콩'을 닮아 '빨콩'이란 별칭으로 불린 그것이다. 키보드 중간에 있는 빨간 부분이 트랙포인트로 마우스와 같이 커서 이동과 클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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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타이니가 실제 워드 작업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뱀 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플레이하는 스네이크 게임이나 테트리스 등을 실제로 구동해 즐길 수 있다.

클링어가 이 제품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이유는 특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씽크패드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 그는 영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지만 추가 제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오픈소스 사이트 깃허브(Github)에 코딩을 무료로 배포했다. 3D 프린트 설계 파일도 함께 제공한다.

씽크패드는 1992년 IBM이 사내 로고인 'Think!'에서 착안해 만든 노트북 브랜드다. 이후 여러 시리즈에 걸쳐 안정적인 시스템 성능과 사용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사업을 분리 매각하는 과정에서 IBM 개인 PC 사업부는 지난 2004년 레노버로 편입됐다. 이후 씽크패드 브랜드는 레노버에서 신제품이 나오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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