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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위치추적 전문기업 엔토소프트가 증강현실(AR) 기술과 접목, 키즈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엔토소프트(대표 박영봉)가 캐리소프트와 손잡고 최근 여의도 IFC몰 캐리키즈카페에서 키즈게임 '캐리팡팡'을 시범 오픈했다. 다음 달까지 시범운영 후 9월부터 전국 단위로 공식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캐리팡팡은 정밀위치추적 기술과 AR 기술을 결합해 만든 국내 최초 실내 이동형 AR 키즈게임이다. 키즈카페 내부를 돌아다니며 AR로 나타나는 캐릭터 아이템을 찾아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캐리팡팡 서비스를 운영 중인 캐리키즈카페에서는 획득한 점수에 따라 유료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캐리팡팡 개발사 엔토소프트는 움직이는 사람·사물의 초정밀 위치·방향을 추적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군 가상훈련과 물류시스템에 활용하기 위해 만든 광대역통신(UWB) 전파의 시간차 송신 기술을 이용했다.

엔토소프트는 자사 기술에 관심을 보인 삼성물산 에버랜드와 계약해 이동형 어트랙션 '슈팅고스트'의 게임시스템을 만들었다. 슈팅고스트는 작년 6월 본격 오픈해 현재 에버랜드 내 인기 어트랙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영봉 엔토소프트 대표는 “센서·게임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플랫폼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면서 “향후 테마파크·키즈 분야에서 경제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시스템·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토소프트는 최근 15대 1 경쟁률을 뚫고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운영 중인 'IBK창공 구로 2기' 육성기업에 선정됐다. AI(인공지능), IT, 친환경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이 선발됐으며 'IBK창공' 창업육성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