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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삼성SDS 전경.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삼성SDS가 차세대 지방세시스템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했다. 공공 시장에서 철수한 지 6년 만에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시장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방세시스템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지방세 납부서비스 '위택스'(이용자 770만명)와 지방자치단체 세무공무원(2만여명)이 사용하는 세무행정시스템을 13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총 1668억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진행하는 1단계 사업은 서비스 구현을 위한 설계 등을 담당한다. 규모는 196억원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추진하는 본사업 수주를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1단계 사업 수주 기업이 사실상 향후 2년 동안 사업을 주도한다. 삼성SDS는 이번 1단계 사업 수주로 2021년까지 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SDS는 차세대 지방세시스템 사업 수주 이후 공공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2013년 공공SW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가 시행된 이후 공공사업을 접었다. 삼성SDS의 전자정부 대형 사업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3개월 전부터 컨소시엄 구성 등 만반 준비를 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6년 만에 대형 공공사업을 수주하면서 하반기 공공사업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공공시장은 올해 차세대 지방세시스템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1400억원 규모 차세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구축 사업, 2500억원 규모(예상) 우체국금융 차세대 등 대형 사업 발주가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가 사실상 공공 시장에 복귀하면서 업계 간 경쟁구도도 변화될 전망이다.

기존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은 LG CNS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심으로 경쟁이 펼쳐졌다. 삼성SDS가 뛰어들면서 공공시장을 LG CNS와 삼성SDS가 양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견, 중소기업도 LG CNS, 삼성SDS 등 두 대기업과 함께 협력, 경쟁 구도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