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LG전자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블랙베리와 협력을 확대한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기술에 블랙베리의 자동차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결합하면 자동차 부품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블랙베리가 차세대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맺었다.

협력에 따라 LG전자는 블랙베리의 자동차용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블렉베리 QNX'와 서비스를 자사 제품에 적용한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포함한 차세대 디지털 통합 콕핏 구축에 블랙베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예정이다.

블랙베리는 LG전자에 △QNX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SDP 7.0) △QNX 운용체계(OS) △QNX 하이퍼 바이저 △QNX 어쿠스틱 미들웨어 △앱 및 미디어 용 QNX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애플리케이션용 전문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성능 최적화와 솔루션 유효성 검사 등도 제공한다.

블랙베리 QNX 소프트웨어는 BMW, 벤츠, 혼다, 포드, 현대차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사용하고 있으며, 1억 5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됐다. 특히 보안과 멀티미디어 서비스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블랙베리 QNX는 자동차 기능안정성 국제 표준규격인 ISO 26262 인증 중 자동차안전무결성등급(ASIL)에서 최고등급인 D를 받았다. 자동차에 통신 기술이 접목되고, 전장부품 비율이 높아지면서 보안이 중요해지고 있어 LG전자와 블랙베리간 협업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용 부품에 보안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파워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블랙베리 역시 글로벌 티어1 부품사인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자사 차량용 소프트웨어 확산에 힘을 얻게 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블랙베리 QNX는 LG가 수백만 대의 고품질 시스템을 세계 자동차 업계에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왔다”면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차량 기술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사용해 블랙베리 QNX와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