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와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의료와 금융을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 발굴, 클라우드 플랫폼 인프라 활용지원, 클라우드 최신 기술 세미나 개최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DIP는 지난해 7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17개월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클라우드 선도활용 시범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경권 의료·금융 융합서비스 클라우드 선도활용사업'이 과제명이다. 총 사업비는 5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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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권 의료금융 융합서비스 구성도

DIP는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레몬헬스케어, 대구은행과 협업해 대구경북권 중소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의료·금융 융합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대구경북권 중소의료기관 20여곳에 공급이 목표다. 향후 지역뿐만 아니라 정보화 도입이 취약한 전국 중소의료기관에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맞춤형 특화서비스(의료·금융 연계서비스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시장 확대(SaaS 이용에 따른 매출증가), 의료서비스 개선(의료 소비자 불편해소) 등이다.

DIP는 또 국내 최대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BP)과 협업해 지역 소프트웨어(SW) 기업의 고품질 클라우드서비스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NBP를 활용한 기술서비스 지원뿐만 아니라 NBP협력지원센터를 개설해 지역 SW기업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최신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세미나도 열고 있다. DIP는 클라우드 실무 전문가를 초빙, 클라우드-퍼스트 활용 전략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대구, 포항, 부산 등 지역 진흥원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규제개선협의체, 메디 엑스포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클라우드 최신 동향을 기업에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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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가 클라우드 활용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클라우드 퍼스트 활용 전략을 위한 세미나 모습.

클라우드 관련 다양한 사업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클라우드 기반 의료·금융 연계서비스를 통해 올해 사업화 매출 10억원을 달성할 전망할 전망이다.

특히 병원 정보화 예산절감을 통한 의료행정 생산성 향상,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클랑드 서비스 확인제 획득, 개인정보 강화를 위한 SW품질 검증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외 클라우드 확산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을 위해 포항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성과를 인정받아 DIP는 올해 2년 연속 클라우드 선도활용 시범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참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력해 14억여원의 사업비로 내년 11월까지 로봇·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배관검사용 산업안전 클라우드 시범구축사업을 진행한다.


이승협 DIP 원장은 “올해는 의료와 금융을 융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 사람이 직접 검사하기 힘든 가스배관 등에 로봇을 투입하고, 여기서 발생한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으로 파손 유무를 파악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산업군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