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또는 늦어도 내년 초 서울에서 스마트시티팜을 개원해 도시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무인시스템으로 농작물을 생산하고 이를 제품화해 체험과 수출까지 연계하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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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바이오아라 사장.

김효정 바이오아라 사장이 말하는 스마트시티팜은 도시에서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에서 작물을 생산하고, 시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여기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수출해 수익을 내는 6차산업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김 사장은 “이제 도시는 농업을 통해 힐링과 치유공간 제공 등 상투적인 내용을 뛰어넘어 소비식량 자급자족화 생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아라는 실내농업을 통한 특용작물(동충하초)을 재배해 수익을 창출하고, 동충하초 스프 등 식품 주력제품으로 하는 카페운영으로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동시에 생산물로 만든 완제품과 원료판매, 수출을 추진하고 도시농업 교육과 체험, 관광객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그는 “스마트시티팜에 설치된 생장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조도, 습도, 온도, 배기를 원격제어 할 수 있으며 재배되는 모습도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시티팜은 표준화된 생장환경을 유지하며, 최적화된 생장데이터가 확보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적용을 통한 품종개량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바이오아라는 ICT, 사물인터넷(IoT) 재배기술 기반 원격무인시스템으로 도시농업을 영위한다. 본사와 재배사가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20여년 동안 동충하초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집약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충하초 종균배양, 재배, 개발, 제품화 및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스템화 한 동충하초전문 바이오기업이다.

김 사장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다양한 실내재배 시스템과 실내재배 종균, 항염, 항암, 항산화 등 고령사회에 필요한 고유효성분 동충하초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화여대 약학대학과 항암신약, 강원대와 수면제, 대전대 한의학과와 당뇨개선제를 개발하는 등 산학협력을 통한 국가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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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바이오아라 사장.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그는 “앞으로 스마트시티팜을 운영하며 유효성분 세계 최고 품종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품질 동충하초 제품을 생산하고, 제품력이 곧 마케팅이라는 기업철학을 토대로 프리미엄 동충하초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