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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코미디언 이영자가 시청자의 안타까운 사연에 울분을 토했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이영자와 신동엽이 한 시청자의 사연에 분노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내가 만만하니?’사연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연은 집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40대 아내의 고민이 담겨있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어디 여자가 남자랑 겸상하냐”, “어디 여자가 늦게까지 안 들어오느냐” 등 결혼생활 17년 동안 가부장적인 태도를 유지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영자는 “민속촌 같은 남편”, “사극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등장한 남편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가?”라며 화를 내고는 “가족이니까 편하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다 이해해 줄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에 이영자는 과열된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농담을 섞어가며 애쓰다가 “내가 만만해 보여요?”라며 발끈했다.
 
사연 후반부에 들어서는 신동엽마저 얼굴이 굳어지며 고민주인공 남편에게 반말을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여기에 김태균까지 반말 진행에 동참했다는 후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