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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팟 미니.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영상>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연내에 반려견 로봇 '스팟'을 양산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레이버트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리:마스(Re:MARS) 콘퍼런스에서 로봇개 스팟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는 제품 디자인을 위한 몇 가지 최종 실험을 거치고 있다”며 “아주 냉혹한 조건에서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버트 CEO는 “현재 꽤 높은 수율로 초기 양산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고, 연 1000대 생산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구체적인 가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시제품보다 훨씬 싸면서 경쟁사 4족 로봇보다는 저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일본 건설회사 등에서 제품 구매 의사를 전해왔다고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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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개 스팟 미니 10마리가 11.8톤 트럭을 끌고 있다.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영상>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 미니는 이미 대중들에게 다양한 영상으로 소개된 바 있다. 1m 남짓한 길이에 30㎏ 무게의 이 로봇개는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동료 로봇개의 문을 대신 열어주는 영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인을 따라 조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통을 걷어차도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설계됐다. 최근에는 로봇개 10마리가 11.8톤이 넘는 트럭을 끌어당기는 영상이 공개돼 주목 받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구글 알파벳 산하의 회사였다가 지난 2017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인수됐다. 로봇개 뿐만 아니라 2족 보행 로봇,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