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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대 게임이 2만원에 불법유통

발행일2019.06.06 09:00
Photo Image<토탈워:삼국 인게임 스크린샷>

정품보다 최대 70% 이상 싼 가격으로 게임을 판매하는 유통상이 등장했다. 정품 게임사는 피해를 호소한다. 이용자 역시 리보크, 계정 밴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게임을 유통하는 리셀러사이트가 횡행하고 있다. 정상적인 가격 하락이 아닌 환율을 이용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게임 가격은 해당 국가 사정에 맞게 금액이 책정된다. 인도, 베네수엘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는 국내보다 싼 가격에 코드가 판매된다.

현재 국내에서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키는 해당 국가 리셀러사이트에서 구매해 재유통시키는 방식이다. 유통사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게 특징이다. 실제 미국 타이니빌드는 리셀러사이트 때문에 45만달러를 손해봤다고 주장하며 차라리 불법 게임을 하라고 토렌트 링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일부 유통업자는 대행사 행사를 하며 포털 광고로 이용자를 유혹한다. 해외결제가능 신용카드가 없는 사람이나 VPN, 우회구매 절차가 귀찮은 사람을 위해 대행해 주면서 중간에 마진과 수수료를 챙긴다. 스팀 계정과 패스워드를 요구해 코드를 입력해주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키를 준 내역이 남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판매하는 스팀 코드 이용자가 계정 정지 등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사전 고지하기는 커녕 '이것도 정품인데 국내에서 제 값 주고 사면 바보'라며 이용자를 현혹하고 있다.

스팀은 IP우회 구매나 지리적 우회,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악용할 경우 계정 정지를 시킨다. 이 경우 이용자가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 과거 유비소프트가 리셀러사이트로 판매된 모든 키를 리보크시킨 사례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스팀에서는 게임 구독권을 나눠 해당 지역이 아닌 곳에서는 지역제한이나 언어지원을 차단, 플레이를 막고 있으나 구독권이 제대로 나뉘지 않은 게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최근 흥행 중인 '토탈워:삼국'이 대표적이다. 크리에이티브어셈블리가 개발하고 국내에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유통한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한국 흥행을 위해 한국어화와 한국어더빙을 했지만 가격이 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를 구매하는 이용자들이 늘며 손해를 보고 있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게임을 개발한 개발사, 그리고 토탈워:삼국 한국어화에 힘을 쏟은 모든 이들을 위해서라도 정식 유통망을 통해 게임을 구매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스팀 계정정지나 구매한 게임이 리보크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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