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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삼성, 차량용 반도체 대응력 높여야

발행일2019.05.30 15:17

삼성전자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첫 공급 실적을 내놨다.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 예정인 아우디 신형 차량 'A4'에 자사가 개발한 '엑시노스 오토 8890'이 탑재될 예정으로 있다. 삼성전자가 공들여 온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을 확대할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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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대에는 인텔, 스마트폰 호황기에는 퀄컴이 각각 관련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였다. 새롭게 열리는 차량용 반도체에 주목해야 할 때다. 스마트카 시대에는 자동차가 반도체의 핵심 수요처로 떠오를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니스가 비메모리 반도체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노력에 집중할 때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선 세계 최고 회사다. 그러나 시스템반도체에서는 아직 존재감이 미미한 도전자 신분이다. 차량용 반도체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화 추세에 따라 4대 미래 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전장부품을 선정했다. 반도체 부문에선 차량용 AP와 이미지센서에 주목, 지난해 '엑시노트 오토' '아이오셀 오토'라는 브랜드까지 만들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2030년 비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삼았다.

삼성의 차량용 반도체가 성공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기존 전자회사와 생리가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및 기술 공유가 중요하다. 국내 현대기아차와의 협력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삼성과 현대차는 조금 서먹한 관계였다. 최고 전자회사와 유력 자동차회사가 모두 국내에 있다. 협력은 분명히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인수합병(M&A)이던 하만의 채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만의 기존 영업망을 잘 활용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차량용 반도체에서 독보적으로 앞서 나가는 회사가 없다. 삼성전자와 우리나라가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성공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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