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가 데이터베이스(DB), 미들웨어(MW), 운용체계(OS), 클라우드 등으로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고 나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겸 CTO)은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전후해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오에스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10년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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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티맥스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티맥스는 지난해 출시한 티맥스OS를 클라우드 기반 OS로 확대하고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는 OS 종속성을 제거하고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OS 출시를 발표했다. 티맥스 오픈플랫폼(TOP)에서 모든 정보기술(IT) 기기가 자유롭게 연결돼 어떤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강점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TOP에서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윈도, 안드로이드, iOS 등 OS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티맥스오에스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윈도가 PC 시대를 열고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시대를 열었듯 티맥스가 모든 것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OS 종속으로 앱을 공유하지 못하고 다른 기기와 클라우드 환경과 분리돼 운영되는 상황을 통합 플랫폼을 활용,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티맥스는 5년 이상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에 매진했다. 전체 800명 개발자 가운데 700명이 플랫폼 개발에 매달렸다. 티맥스는 사용자환경(UI), MW, DB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개 플랫폼 통합 제공으로 쉬운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스택을 출시한다. 기존 DB와 MW 강점을 집약시켰다. 클라우드 기반 앱 서비스를 누구나 손쉽게 만드는 통합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티맥스는 협업에 반드시 필요한 8가지 기능을 서비스로 통합했다. 메신저(T-Talk), 메일(T-Mail), 노트(T-Note), 파일관리(T-Drive), 일정관리(T-Schedule), 영상 콘퍼런스(T-Conference), 음성통화(T-Phone) 등을 기본 서비스로 포함시킨 '클라우드스페이스'를 출시한다. 효율적인 문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클라우드오피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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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티맥스오에스 직원이 티맥스OS에서 카카오톡 PC버전 사용을 시연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박 회장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티맥스 성공은 단순히 한 회사의 성공이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지는 사건이 될 것”이라면서 “2030년 글로벌 시장 매출 100조원 기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프라·OS·티베로와 클라우드 서비스 각 10조원, 클라우드스페이스와 스터디 각 20조원, 준비하고 있는 솔루션 20조원 등 매출을 올려 100조원을 달성한다.


티맥스 상장은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오에스는 나스닥, 티맥스소프트는 기존 방침대로 코스닥 문을 각각 두드린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 예비신청을 하는 등 상장 절차를 밟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