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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 유료방송 서비스 품질평가(이하 유료방송 품질평가)' 측정 방식과 지표를 잠정 확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 사업자 의견도 수렴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유료방송 사업자 의견을 검토, 유료방송 품질평가 측정방식 등을 확정하고 7월부터 측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평가에 이어 올해 본 평가로, 전년과 달리 올해에는 사업자별 측정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셋톱박스 성능 개선과 콘텐츠 다양화 등을 위해 측정 지표 일부를 개선했다.

다만 시범 평가 당시부터 유료방송 사업자가 건의한 일부 측정 방식 개선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측정 지표는

유료방송 품질평가 방안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NIA는 총 7개 지표를 측정한다.

7개 지표는 △영상체감품질 △채널별 음량 수준 △채널전환시간 △주문형비디오(VoD) 시작시작 및 광고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이용자 만족도 △셋톱박스 시작시간(신규)이다.

측정 방식과 지표는 지난해 시범 평가와 유사하며 일부만 보완했다.

셋톱박스 성능 개선 촉진을 위한 지표로 '셋톱박스 시작시간'을, 이용자 만족도 세부 지표에는 셋톱박스 대기전력·노후장비교체 안내 여부를 추가한다.

콘텐츠 다양성과 관련 VoD 유·무료 비율, 최신 콘텐츠 수, 분야별 콘텐츠 비율, 가격 등도 추가한다.

◇유료방송 사업자 이의는

유료방송 사업자는 영상체감품질 측정 방식이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영상체감품질 평가는 영상품질계측기가 아닌 이용자 평가단이 영상을 보고 5단계로 채점하는 MOS(Mean Opinion Score) 방식으로 이뤄진다. 평가는 동일한 실험환경이 아닌 평가자 가정에서 진행된다.

유료방송 사업자는 평가자 주관은 물론, 평가 환경 등에 따라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영상품질계측기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기정통부에 전달했다. 동일한 객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과기정통부와 NIA는 영상품질계측기 알고리즘이 사람을 모방한 형태로 실제 눈으로 평가하는 게 정확하다고 주장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유료방송 품질평가 객관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이용자 평가단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료방송 품질평가' 관련 유료방송 사업자 요청사항

*세부 요청사항은 유료방송 사업자 간 일부 입장차 있음.

유료방송 품질평가, 사업자와 '영상체감품질' 이견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