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업계가 20일 하루 거래액 1000억원 규모를 두고 초대형 쇼핑대전에 돌입한다. 이베이코리아를 필두로 11번가, 티몬, 위메프가 같은 날 대규모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격전이 불가피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20~28일 '빅스마일데이'를 실시한다. 매년 11월 진행한 연중 최대 쇼핑 축제다. 올해부터 상반기(5월)를 추가, 연 2회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대 70%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특가 상품 2000만여개를 선보인다. 작년 11월 규모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LG 프라엘 2019년형 화이트V 4종 풀세트, 삼성 갤럭시버즈 블루투스 이어폰 등 최신 인기 상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 삼성, LG, 다이슨, 밀레, 닌텐도, HP, 스메그 등 프리미엄 인기 브랜드 50여종 전용 핫딜도 별도 운영한다.

기존 1회 제공한 할인쿠폰은 20일, 23일, 26일 총 3회에 걸쳐 받을 수 있다. 일반고객과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회원에게 각각 최대 10만원,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발급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각 사이트 별로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본부장은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해 올해부터 빅스마일데이를 연 2회로 확대 진행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 구성과 파격적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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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와 같은 기간 '2019 썸머 핫 세일'로 맞불을 놓는다. 이른 더위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어컨을 비롯한 다양한 여름 상품을 앞세운다.

행사 첫 날 20일에는 SK텔레콤 T멤버십 할인, 장바구니 쿠폰 할인 등 가격 혜택을 앞세운다. 21~28일 매일 대표 상품 카테고리 하나를 선정해 특가 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 디지털, 레저, 리빙, 뷰티, 푸드, 생필품 순으로 인기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위메프는 20~26일 '반값특가'를 열고 쇼핑대전에 참전한다. 식품, 패션, 리빙, 유아동, 마트 중 하루 한 개 카테고리를 정해 최대 40% 할인쿠폰을 발급한다. 타임딜, 보석모으기, 룰렛 등 다양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반값특가 첫날인 20일 '타임딜'에서는 애플 에어팟2(유선모델)을 비롯한 주요 상품을 내걸고 모객 효과를 높이는데 집중한다.

티몬은 20일 매주 월요일 진행 중인 '티몬데이'로 승부를 건다. 최대 98% 할인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상품별 기획전을 열어 시너지를 노린다. 생필품을 비롯해 이어폰, 귀걸이 등 다양한 상품을 52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업계 할인 혜택이 집중되는 20일 하루 온라인·모바일 상품 구매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면서 “5월 거래액을 극대화하기 위한 업체 별 특가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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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