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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데뷔 6년차 위너가 글로벌 K팝 팬들을 아우르는 열린 음악매력과 자세를 새롭게 드러냈다.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에서 위너 새 미니앨범 'WE' 발매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위너는 앨범에 담긴 다양한 매력과 함께 자신들의 음악행보에 담긴 포용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위너 "북미투어, 신선한 충격&잊지못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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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는 히트곡 '릴리릴리(Really Really)'를 필두로 데뷔 이래 5년간 다양한 음악적 컬러로 사랑받아 왔다. 이런 위너의 가치는 해외에까지 미친 바, 올해 초 데뷔 첫 미주투어를 진행하는 등 이들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K팝 그룹으로서 바라보게 한다.

특히 위너의 데뷔 첫 미주투어는 글로벌 K팝 그룹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라는 대외적인 시각 외에도 스스로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과 자세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서도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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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데뷔 전 앨범준비로 처음 미국을 갔었던 바 이번 투어공연이 주는 감회가 컸다. 큰 무대에서의 공연이 주는 감격스러움 외에도, 첫 무대였던 시애틀 공연 전 리허설에서 보여진 현지 팬들의 흥겨운 모습에 스스로도 너무 신나기도 했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강승윤은 "투어 간 공연만큼이나 미국여행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개인적으로는 파이널 무대였던 뉴욕공연이 뜻깊다. 연습생 신분으로 저희를 못 알아보실때의 기억과 파이널 무대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감동을 받았다.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위너 "솔직함·진정성+열린 음악적 표현=위너음악"

사실 K팝 씬 내 인기 그룹들이 음악적인 표현이나 장르, 컬러들을 그대로 유지해나가면서 소위 '그룹이 곧 장르'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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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6년차로 국내외에서 높게 평가받는 위너 역시도 '위너의 음악장르는 곧 위너'라는 말을 듣기도 할만큼 음악적인 특색이 공고함을 인정받곤 한다. 과연 위너는 이런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위너 멤버들은 하나의 테마를 놓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거나 의식하는 바 없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스스로의 색을 유지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강승윤은 "테마 하나를 놓고 모든 음악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우리의 뜻대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이 곧 우리 음악이다. 장르적인 부분을 생각하기 보다는 음악적인 표현이나 계절감, 공감정서 등을 중요사항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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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는 "어떤 곡이든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콘셉트를 잡고 가거나 곡 내에서 파생되는 가치를 살리는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 그런 곡들이 재밌게 나오는 경우가 많고 주제 속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것도 많다"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강)승윤이가 진행방향을 잡더라도 다르게 표현했을 때 재밌겠다 싶어서 수정하는 경우도 있고, 애초에 초점을 두고서 진행하는 것도 있다"라며 "트렌드적인 부분을 좇아가는 것도 있지만, 솔직함과 진정성을 중심으로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하려고 하는 것이 우리 위너의 음악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위너, "양현석, 음악적 표현 인정해줘"

그룹 위너를 표현하는 말 가운데 하나는 'YG지만 YG답지 않은 그룹'이다. 이는 그룹의 콘셉트보다는 이들의 음악적인 표현이 소속사 선후배들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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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간 위너 멤버들은 소속사 음악방향과는 조금 다른 자신들의 음악적인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K팝 씬 내 아티스트들이 주목할만한 다양한 생각들을 털어놓았다.

강승윤은 "과거에는 제가 곡을 써가면 양현석 프로듀서님이 반려하는 경우도 제법 있었는데, 요즘에는 긍정적으로 봐주신다. 자유롭게 작업하고 열려있는 표현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저희들을 지원해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조언할 위치까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악적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는 가사든 라임이든 자기만의 역량과 색깔을 키워줄 수 있는 프로듀서와의 도움이 가장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6년차 위너, "나중에도 한 울타리 내에서 역량 펼칠 것, 중요한 것은 소통"

대부분 K팝 아이돌들은 계약기간 만료시점인 7년을 전후해 그룹유지를 위한 변곡점을 맞곤 한다. 보통 활동기간 6~7년 무렵 명실상부한 위치를 지키다가 재계약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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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도 데뷔 6년차로서 점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이들은 음악에 담긴 공감메시지처럼 서로를 향한 공감과 소통으로 그 허들을 넘을 것을 시사했다.

강승윤은 "멤버들에게 호언장담하는 것이 '위너'를 어떻게든 지켜내서 나중에도 한 울타리 내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재계약을 말하기에는 아직 좀 이르다. 중요한 것은 멤버간의 소통이라 본다. 음악적인 것 못지않게 시시콜콜한 사담도 털어놓을 수 있어야 이러저러한 것도 원만하게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물론 지금은 그에 무관하게 잦은 소통으로 함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너 "저희만의 영역 꾸준히 유지하며 위상 높여나갈 것"

이렇듯 위너는 새 앨범 'WE'를 포함한 일련의 음악으로 표현해온 자신들의 공감음악의 가치를 그룹성격 전반에 녹여내며, 글로벌 K팝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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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는 자신들의 현 시점에 겸손한 마음가짐과 함께 더욱 힘찬 행보를 거듭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승윤은 "5년간 활동하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타이틀곡으로 냈던 것들이 항상 1위를 했다. 그 부분은 참 운도 좋고 복받은 녀석들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이 많다. 새 앨범 'WE'가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K팝이 각광받고 있는 지금, 저희만의 영역을 만들어오려 했던 노력 자체를 거듭하면서 좋게 평가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송민호는 '저희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열심히 투어중인 블랙핑크에 대한 응원과 함께 자랑스러움을 가지면서, 저희도 K팝 아티스트 그룹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