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의료기기 전문업체 나눔테크(대표 최무진)가 중국 업체에 4년간 2580만 달러의 자동심장충격기 등 의료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나눔테크 등 광의료산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이 광주시의 광의료육성지원사업으로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상해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했다. 나눔테크는 청도 밝은나눔 의료기기사와 4년간 2580만달러 의료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올 하반기 내 초도물량 150만달러 선적을 확정했다.

또 나눔테크를 비롯한 광의료산업협동조합 7개사는 중국 의료기기 대기업 랜드윈드(LANDWIND·회장 윌터장))사와 연구개발(R&D) 및 회원사 제품 공급 등을 포함한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사업화 연계 가능성을 높여 지역 광 관련 의료기업 중국 수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랜드윈드는 중국 광동성 심천특별지구에 소재한 의료기기와 헬스제품 전문업체로 연간 매출 1조원 규모로 중국내 200여개 대리점을 통해 5000∼6000여개 병원과 거래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7년부터 광주테크노파크를 통해 광기술을 응용한 의료기기 또는 헬스케어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제작 및 해외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중국 전시회에 광주공동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에서는 광의료산업협동조합과 함께 지난 3월 13일 중국 의료기기 글로벌기업 랜드윈드를 광주로 초청, 상호업무 협력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위해 이번 전시회를 통한 후속사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이치선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지역 의료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광산업의 판로를 다각화해 광융합 허브도시로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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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전문업체 나눔테크가 중국에 4년간 2580만 달러의 의료기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