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늘 저녁 '피치 앳 팰리스' 한국 행사가 개최되는 것으로 아는데, 많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연말 런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결선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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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국을 비공식 방문 중인 영국 요크 공작(앤드류 왕자)을 접견하고 기념 촬영을 가졌다<출처: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을 비공식 방문 중인 영국 요크 공작(앤드류 왕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요크 공작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왕위 계승 서열 8위다.

'피치 앳 팰리스(Pitch@Palace)'는 요크 공작이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업 경연대회로, 스타트업 기업과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 간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가 활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문 대통령은 요크 공작의 '피치 앳 팰리스' 사업과 우리의 혁신성장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스타트업 정책이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요크 공작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의 번창은 한국인들의 명석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영 양국 간 스타트업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한한 지 20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요크 공작이 방한한 데 대해 환영했다. 요크 공작은 전날 한국과 영국 왕실과의 역사적인 교류의 현장인 안동을 직접 방문해, 기념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요크 공작의 방문으로 안동이 한-영 양국 간 교류협력의 상징적 장소이자 국제적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이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영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요크 공작은 지금까지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연대와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